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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오타니가 안 무섭다' 105타석 0홈런, ML 데뷔 최악 침묵…17경기 장타 1개뿐, 다저스 우승 도전 '초비상'

작성일: 2026.10.12 13: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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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헛스윙하는 오타니 쇼헤이.
▲ 헛스윙하는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좀처럼 장타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타순까지 조정됐지만 홈런 가뭄은 끝나지 않았다. 어느덧 105타석 연속 무홈런.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개인 최장 기록을 새로 썼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3경기 만에 침묵을 깼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은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가 마지막으로 홈런을 친 것은 지난 8월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이다. 당시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린 뒤 이날 경기까지 무려 105타석 동안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내지 못했다.

이는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가장 긴 무홈런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LA 에인절스에서 뛰던 2022년 9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이어졌던 104타석 연속 무홈런. 오타니는 이날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자신의 불명예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더욱 우려스러운 대목은 장타 자체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최근 17경기에서 장타가 1개뿐이다. 홈런뿐 아니라 2루타와 3루타도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 하나를 생산하기는 했지만 상대 투수의 공을 강하게 받아쳐 장타로 연결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오타니는 1회 밀워키 선발 제이컵 미지오로스키를 상대했다. 시속 100마일(약 160.9km)을 넘나드는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를 상대로 한 번도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고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오타니는 이후 앤디 파헤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다저스의 선취 득점을 올렸다. 비록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출루와 득점으로 공격에 기여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미지오로스키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3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팀이 1-2로 뒤진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서 밀워키의 세 번째 투수 아브너 우리베를 상대했로 안타를 만들어 냈다. 낮게 들어오는 슬라이더에 타이밍이 완벽하게 맞지는 않았다. 타구가 다소 빗맞았지만 오타니는 이를 좌익수 앞으로 보내는 데 성공했다. 포스트시즌 3경기 만에 나온 안타였다. 오랜만에 안타를 기록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오타니가 기대받는 역할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결과인 것은 사실이다.

오타니의 타격 부진은 이번 시리즈에서 갑자기 시작된 문제가 아니다. 앞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오타니는 디비전시리즈 1, 2차전에서 안타를 기록했지만 3, 4차전에서는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4경기 전체 성적은 13타수 2안타, 타율 0.154에 불과했다. 홈런은 단 한 개도 없었다.

▲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정규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장타 부재가 포스트시즌까지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밀워키와 맞붙는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오타니의 타격 부진은 더욱 뼈아프다.

오타니 역시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타격감을 되찾기 위해 평소와 다른 훈련까지 소화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둔 11일 야외 프리배팅에 자원해 참가하기도 했다.

경기 당일에도 훈련은 이어졌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 다시 야외 프리배팅에 나섰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경기 전 야외에서 타격 훈련을 진행한 것은 지난 5월 1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처음이자 올 시즌 네 번째였다.

월드시리즈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1-2로 석패했다. 두 차례 사이영상에 빛나는 타릭 스쿠발을 내고도 이기지 못했다. 2차전 선발로 예정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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