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로스터 탈락 놀랍지 않아, 유일한 생존 방법은…" 美 매체 냉정한 분석, 이대로면 WS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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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에서 김혜성(27)을 제외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를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지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까지 살아남지는 못했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예상됐던 결과라는 냉정한 분석을 내놓았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26인 로스터를 발표했다. 디비전시리즈와 비교해 단 한 자리만 바뀌었다.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새롭게 합류했고, 그 자리를 김혜성이 내줬다.
다저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투수 13명과 야수 13명으로 로스터를 구성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야수에게 한 자리를 더 배정하면서 김혜성을 선택했지만,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김혜성을 다시 제외하고 투수진을 보강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김혜성의 명단 제외는 놀랍지 않다. 시즌 대부분을 트리플A에서 보냈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선 주루와 수비 전문 포지션 플레이어로 다시 콜업됐다"고 바라봤다.
이어 "그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은 로하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허리 부상으로 향후 출전이 불가능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로하스는 이번 주 몇 차례 워크아웃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다저스의 계획에 남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입지를 다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상당 기간을 트리플A에서 보냈고, 포스트시즌을 앞두고서야 다시 메이저리그에 합류했다.
뉴욕 포스트가 지적한 대로 다저스가 김혜성을 불러올린 이유는 분명했다. 공격보다는 빠른 발과 수비 능력에 기대를 걸었다. 경기 후반 대주자로 투입해 득점 가능성을 높이거나, 수비가 필요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였다.
김혜성의 잔류 가능성을 결정한 또 다른 변수는 베테랑 내야수 로하스의 몸 상태였다. 로하스는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허리 부상을 당했다. 이 여파로 4차전에는 출전할 수 없었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지 불투명했다. 만약 로하스가 부상으로 로스터에서 빠졌다면 김혜성이 남을 가능성도 충분했다.
김혜성 대신 다저스가 선택한 선수는 왼손 투수 로블레스키다. 26세 로블레스키는 올 시즌 12승 5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됐다. 시즌 막판 피홈런 문제로 고전하기도 했지만, 선발과 불펜을 오갈 수 있는 투수라는 점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다저스는 로블레스키를 긴 이닝을 책임지는 롱릴리프 자원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선발투수가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오거나 연장전 등으로 불펜 소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여러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왼손 투수를 한 명 더 확보했다는 점도 중요하다. 상대 타선의 구성과 경기 흐름에 따라 불펜 운영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챔피언십시리즈는 디비전시리즈보다 최대 경기 수가 많다는 점에서도 투수 엔트리를 늘리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5전 3선승제인 디비전시리즈와 달리 챔피언십시리즈는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하면 투수진의 깊이가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홈팀 밀워키가 2-1로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 타릭 스쿠발과 밀워키 제이콥 미시오로프스키의 선발 맞대결로 벌어진 이날 경기에선 5회 밀워키가 낸 역전 점수가 승패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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