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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X' 김지원, '시청률 여왕' 재확인…"인생캐, 실패하지 않습니다"

작성일: 2026.10.12 13:2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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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원. 출처|SBS '닥터X:하얀 마피아의 시대' 홈페이지 캡처
▲ 김지원. 출처|SBS '닥터X:하얀 마피아의 시대' 홈페이지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배우 김지원이 능력 만렙 카리스마 히로인으로 새로운 얼굴을 그리며 시청률 여왕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김지원은 SBS 새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에서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천재 외과의 계수정 역으로 분해 첫 방송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는 한편 시청률 대박을 이끌며 맹활약했다. 

지난 9~10일 방송된 '닥터X' 1,2회에서는 구서대학교병원의 부패한 수뇌부와 부조리한 시스템에 맞서는 계수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계수정은 병원 출근 첫날부터 환자에게 부적합한 수술법을 고집하는 원장 김명섭(김종구)에게 반기를 들었고, 출세를 위해 원장의 편에 선 의사들을 향해서도 날카로운 일침과 함께 자신의 소신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수술 도중 김명섭이 갑작스럽게 쓰러지며 환자가 개복 상태로 방치되는 위급 상황에서도 계수정은 흔들리지 않았다. 혼란에 빠진 수술실에 들어선 그는 빠른 판단과 정확한 손놀림으로 수술을 마무리하며 천재 외과의다운 면모를 단번에 보여줬고, 강렬한 아우라를 발산했다.

계수정의 직진 행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특혜와 대우를 당연시하는 VIP 박광철(김기천) 회장을 휠체어에서 밀어내고 자신이 업고 온 환자 주희(유나)를 태우는가 하면, 어려운 수술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환자를 최우선으로 두는 인물의 원칙과 자신감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김지원은 이러한 계수정의 성향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했다. 낮고 단단한 목소리와 냉철한 눈빛으로 캐릭터의 무게를 만들었고, 수술 장면에서는 빠른 판단과 집중력을 세밀한 표정과 손끝의 움직임으로 살리며 '실력으로 증명하는 의사' 계수정이라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특히 전작 '눈물의 여왕'의 화려하고 세련된 이미지와는 또 다른 결의 무심하고 직선적인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색다른 연기 변주를 보여줬다. 겉으로 표출되는 카리스마뿐 아니라 자신의 기준과 실력에서 비롯되는 확신까지 캐릭터 안에 녹여내 '김지원만의 계수정'에게서 눈을 뗼 수 없게 했다. 

▲ 김지원. 출처|SBS '닥터X:하얀 마피아의 시대'
▲ 김지원. 출처|SBS '닥터X:하얀 마피아의 시대'

김지원은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하며 작품마다 새로운 '인생캐'를 썼다. '상속자들'에서는 유라헬 역을 맡아 차갑고 도도한 매력을 드러냈고, '태양의 후예'에서는 군의관 윤명주 역으로 당당하면서도 사랑 앞에서는 솔직한 면모를 선보였다. 

'쌈, 마이웨이'에서는 현실적인 청춘 최애라로 변신해 생활 밀착형 연기와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발산했으며,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무기력한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해방을 찾아가는 염미정 역으로 섬세한 감정 연기로 공감을 자아냈다.

'눈물의 여왕'에서는 재벌가 상속녀 홍해인 역을 맡아 냉철한 카리스마부터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애틋한 감정까지 폭넓게 표현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다채로운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성해 온 김지원은 실력과 원칙으로 역경과 부조리를 타파해가는 인물로 분해 다시 한 번 주체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천재 의사지만 말못할 과거의 이야기, 단 것에 사족을 쓰지 못하는 엉뚱한 면모가 어우러져 입체감과 재미를 더한다. 

시청자들도 시작부터 뜨겁게 반응했다. 9일 방송한 1회가 전국 가구 기준 11.4%의 시청률로 쾌조의 출발을 알린 데 이어 2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14.9%, 수도권 가구 기준 14.7%로 나타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7.4%에 이르렀다. 

'눈물의 여왕'에 이어 '시청률 여왕' 입지를 확고히 다진 김지원이 쾌조의 스타르를 보인 '닥터X'를 통해 어떤 서사를 써내려갈지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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