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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줄 알았던 아들이 돌아왔다"…김현주X배현성, '실낙원'에서 보여준 새 얼굴[종합]

작성일: 2026.10.12 16:37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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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현성, 연상호, 김현주(왼쪽부터).제공| CJ enm
▲ 배현성, 연상호, 김현주(왼쪽부터).제공| CJ enm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김현주와 배현성이 '실낙원'을 통해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영화 '실낙원'(감독 연상호) 언론시사회가 12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김현주, 배현성과 연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김현주)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배현성)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다. 

김현주는 자신이 연기한 류소영 캐릭터에 대해 "아들을 잃었을 때 현실을 부정하면서 AI 아들을 진짜로 믿고 살았다. 그때 류소영은 죽은 사람처럼 살았을 것"이라며 "갑자기 등장한 아들은 낯선 남자로만 느껴졌을 것이다. 비를 맞고 걸어가는 장면에서야 이게 현실이고 진짜 내 아들이구나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현성은 "대사량이 많지 않았지만 대사로 표현하는 것보다 쎄한 눈빛과 엄마 근처에 나타날 때마다 엄마가 느끼는 차갑고 묘한 공기를 만들려고 했다. 행동과 걸음걸이도 느리게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우가 집 밖에서 오래 활동했을 거라는 생각에 테스트도 많이 하고 거친 헤어스타일도 했다. 얼굴에 주근깨 분장도 하면서 선우를 표현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현주는 배현성과의 호흡에 대해 "실제로는 14회차밖에 촬영하지 않아 물리적으로 같이 있을 시간이 많지 않았다. 밀접한 관계를 표현하는 역할은 아니어서 촬영이 끝나고 더 친해졌다. 현성 씨가 쉽지 않은 역할이라 그런 관계를 더 유지하려고 현장에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 배현성. 제공| CJ enm
▲ 배현성. 제공| CJ enm

이번 작품은 연상호 감독 어머니가 쓴 글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그는 "명절에 갔더니 어머니가 글 쓰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어떡하냐고 걱정하시더라. 안심시켜 드리려고 '자기 이야기만 있으면 쓰는 거야'라고 했는데 다음 명절에 갔더니 세 편 정도를 쓰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중 한 편에 굉장히 악한 아들과 그 아들을 너무나 사랑하는 어머니의 심리, 마지막 선택 같은 것들이 세 페이지에 걸쳐 적혀 있었다. 그 심리가 기묘하고 무엇인지 알고 싶다는 호기심이 발동했다. 깊게 탐구해 보자는 마음으로 대본 작업에 임했다"고 밝혔다.

연 감독은 "'실낙원'을 만들면서 그 심리를 100% 파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 인간의 심연으로 들어가는 과정이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보인 것 같다"며 "그동안 해온 방식과 달라 기억에 남고, 영화 작법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는 계기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구교환의 특별 출연도 언급했다. 연 감독은 "구교환 배우가 '얼굴' 때는 카페에 걸려 있는 사진으로 등장했는데, 이번에는 본인이 본격적으로 출연해 보겠다고 해서 의상까지 챙겨 엑스트라로 출연했다. 너무 순간적으로 지나가서 찾아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 감독은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큰 감동을 느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내 관객들과 GV를 했는데 영화를 깊게 봐주셔서 한국에서 선보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배현성, 연상호, 김현주(왼쪽부터).제공| CJ enm
▲ 배현성, 연상호, 김현주(왼쪽부터).제공| CJ enm

배현성은 "첫 주연 영화라 너무 긴장되고 떨린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연 감독은 "'실낙원'은 배현성의 새로운 얼굴과 김현주의 연기적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라며 "영화라는 매체의 궁극적인 엔터테인먼트는 끝난 순간부터 옆에 있는 사람과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충분히 그런 영화가 될 수 있다. 긴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려고 애를 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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