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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이것이 최악 소식인가… 트레이드 절대 없다? 사장이 안 놔줘, 5년 완주할까

작성일: 2026.10.12 18: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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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의 챔피언십시리즈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고배를 마신 김혜성
▲ 다저스의 챔피언십시리즈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고배를 마신 김혜성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밀워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시리즈에 나설 26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 비해 한 자리가 바뀌었다. 우리에게는 아쉽게도, 김혜성(27·LA 다저스)이 희생자가 됐다.

5전 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에서는 투수를 조금 덜 가져가도 된다. 그래서 다저스도 야수 14명, 투수 12명으로 로스터를 꾸렸다. 올 시즌 중반 이후 줄곧 트리플A에 머물던 김혜성이 극적으로 로스터에 승선하며 모두를 놀라게 한 배경이다. 단기전에서는 대주자의 몫이 굉장히 중요할 때가 있다. 그리고 김혜성은 지난해 증명했듯이 이 큰 무대에서도 팀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대주자였다.

하지만 7전 4선승제의 챔피언십시리즈로 돌입하면서 투수가 하나 더 필요했고, 선발 자원이자 롱릴리프로 활용이 가능한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들어오면서 야수 하나를 빼야 했다. 그리고 김혜성이 빠졌다. 애틀랜타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대주자 기회가 좀처럼 없었던 김혜성은 대수비로 1이닝 소화에 그쳤다. 활용성이 떨어졌고, 결국 다저스는 김혜성을 포기했다.

극적인 요소가 없는 건 아니다. 김혜성은 로스터 제외에도 불구하고 밀워키 원정에 동행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비상시를 대비한 요소다. 월드시리즈에 오르면 또 로스터 조정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지금은 최대한 컨디션을 유지하며 찾아올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는 방법 뿐이다.

▲ 김혜성은 올해 마이너리그에 머문 시간이 더 길었고, 팀 내 입지는 아직 불안하다
▲ 김혜성은 올해 마이너리그에 머문 시간이 더 길었고, 팀 내 입지는 아직 불안하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라는 타이틀까지 달며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하는 듯했던 김혜성은 올 시즌 시작을 마이너리그에서 했다. LA 다저스라는 스타 군단의 두꺼운 선수층을 실감할 수 있었다. 무키 베츠의 부상을 틈타 메이저리그에 올라왔지만, 공격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강등 후 시즌 끝까지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다. 야속하게도 다저스 내야에 부상자조차 없었다.

이렇게 팀에서 기회가 없을 바에는, 차라리 트레이드되는 게 낫다는 의견도 많았다. 김혜성은 다저스와 3+2년 계약이 되어 있고, +2년은 구단 옵션이다. 2027년까지는 무조건 묶인 신세다. 김혜성을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잘 활용하지 않은 다저스인데, 그와 별개로 김혜성에 대한 신뢰와 기대치가 사뭇 대단하다. 선수에게 좋은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 헷갈릴 정도다.

팀 운영의 실권을 쥐고 있는 앤드루 프리드먼 LA 다저스 야구부문 사장은 디비전시리즈를 앞두고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 우리는 이 선수(김혜성)를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올해 스윙이 약간 흐트러졌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을 잘 치러내어 이번 달(포스트시즌)에 11승(월드시리즈 우승을 의미)을 거두고, 오프시즌 동안 훈련을 통해 보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그의 능력을 진심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 다저스의 실권을 쥔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은 여전히 김혜성에 대한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 다저스의 실권을 쥔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은 여전히 김혜성에 대한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김혜성은 프리드먼 사장 체제에서 영입된 선수고, 프리드먼 사장의 굳건한 입지를 고려하면 내년에도 다저스에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리드먼 사장이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하니 구단도 김혜성을 계속 지켜볼 전망이기 때문이다. 

다저스도 올 시즌을 끝으로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가 은퇴할 예정이고, 최근 2년간 구단과 1년씩 계약하며 돌아온 키케 에르난데스와 계약도 끝난다. 두 선수가 빠지면 김혜성의 자리가 열린다. 다만 김혜성의 타격 성적이 확 나아질 것이라 보장할 수는 없고, 여기에 나간 만큼 더 좋은 선수로 그 자리를 채울 가능성도 있는 다저스라 김혜성이 안정적인 출전 시간을 얻는다는 보장은 없다.

다저스가 두 선수의 공백을 김혜성에게 전적으로 메운다면 출전 시간은 늘어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지난 2년처럼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신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강정호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가 다저스에 가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혜성의 2027년은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중요한 한 해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기회를 내다보고 있는 김혜성
▲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기회를 내다보고 있는 김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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