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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보다 군 면제 위해 뛰었다” 韓 축구 절망에 빠뜨린 충격발언 했던 양민혁, 논란 이후 벨기에 리그 ‘왼발 감아차기’ 데뷔골 작렬

작성일: 2026.10.12 19:42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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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AFP
▲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직후 부적절한 발언으로 거센 비판에 직면하며 고개를 숙였던 양민혁(KVC 베스테를로)이 소속 팀에 돌아와 데뷔골을 넣었다. 

양민혁의 소속 팀 베스테를로는 12일(한국시간) 벨기에 베스테를로의 헷 카위페에서 열린 2026-27시즌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8라운드 홈 경기에서 로열 앤트워프 FC를 상대로 5-1 대승을 거뒀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양민혁은 팀이 4-1로 크게 앞선 후반 40분 사카모토 이사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고,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양민혁은 후반 추가시간 6분, 베스테를로의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가 길게 던져준 공을 향해 오른쪽 측면을 질주하며 단숨에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었다. 이어 감각적인 첫 터치로 공을 다잡은 뒤 앞을 가로막은 수비수를 가볍게 제쳐냈다.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지체 없이 왼발 슈팅을 시도한 양민혁의 슈팅은 궤적을 그리며 앤트워프의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상대 수비가 대응할 틈조차 주지 않은 완벽한 득점이었다.

양민혁의 소속 팀 베스테를로 역시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엄청난 질주”라는 문구로 득점 장면을 축구 팬들에게 알렸다. 양민혁에게 이번 골은 지난해 12월 30일 포츠머스 FC 소속으로 찰턴 애슬레틱 FC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이후 무려 286일 만에 터진 의미 있는 골이자, 벨기에 무대 진출 후 첫 마수걸이 골이다.

양민혁은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한국의 1-0 승리에 힘을 보태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결승전에서 엄지성의 선제 결승골을 돕는 등 한국의 대회 4연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우승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금메달이고 트로피고 다 중요하지 않다. 군 면제 하나만 봤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국가대표로서의 명예와 우승의 가치보다 병역 혜택을 앞세웠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비판이 확산하자 양민혁은 다음 날 곧바로 자신의 SNS를 통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제가 아시안게임과 관련해 했던 발언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영광이었으며, 병역 혜택은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여러 동기 중 하나였을 뿐 진심이 잘못 전달되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베스테를로는 지난 7일 공식 SNS를 통해 동료들과 코칭스태프가 두 줄로 도열해 박수와 꽃다발로 양민혁을 맞이하는 '가드 오브 아너' 영상을 공개하며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동료들의 환대에 실력으로 화답한 양민혁은 소속팀 복귀전에서 환상적인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의 5-1 대승과 함께 리그 4연승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즌 전적 4승 1무 3패(승점 13)를 기록한 베스테를로는 리그 6위로 도약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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