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트레이드 제외 못 한다" 애틀랜타 단장 선언…김하성 거취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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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에도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대대적인 전력 재편 가능성을 열어 뒀다.
앤소폴로스 단장은 12일(한국시간) 현지 취재진과 화상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올 시즌을 돌아보는 동시에 오프시즌 구상을 설명했다.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선수단 구성부터 코칭스태프, 부상 선수들의 복귀 전망, 주요 선수들의 계약 문제까지 폭넓은 이야기가 오갔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한 발언이었다. 앤소폴로스 단장은 오프시즌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과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있는 선수를 구체적으로 밝혀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선발투수 2명과 좌익수 1명을 영입할 계획이냐는 질문도 나왔다.
앤소폴로스 단장은 특정 포지션이나 선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대신 구단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전력 보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도 그런 이야기를 보게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내가 한두 명만 언급하면 다른 선수는 '왜 내 이름은 빠졌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면 에이전트나 선수가 직접 전화를 걸어온다. 그렇게 해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오프시즌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접근할 것이다. 그래야 다양한 논의를 할 수 있고 창의적인 거래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항상 모든 선수에게는 가격이 있다고 말해 왔다. 우리가 보내고 싶지 않거나 트레이드에 소극적인 선수라고 하더라도 어느 순간에는 거래가 성사될 수 있다. 그런 선수들까지 협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뜻이다"고 원칙을 밝혔다.
앤소폴로스 단장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전혀 알 수 없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어떤 가능성이든 배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애틀랜타가 특정 선수를 트레이드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아니다. 다만 선수단 개편 과정에서 누구도 절대적인 거래 불가 대상으로 규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정상에 올랐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LA 다저스에 막혔다. 디비전시리즈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으나 결국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1년 2000만 달러를 투자한 김하성과 계약도 결과적으론 실패였다. 주전 유격수 문제를 해결했지만, 김하성은 오프시즌 부상으로 스프링캠프 출발이 늦었고, 시즌 도중 돌아와서도 타격 부진을 겪었다. 김하성보다 마우리시오 듀본이 유격수로 들어가는 경기가 많았다.
앤소폴로스 단장은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단순한 재능보다 선수들의 성격과 팀 적응력을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선수들의 재능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선수들이 서로 얼마나 잘 어울릴지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신경 썼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번 오프시즌에는 다시 그 부분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우리가 데려오는 모든 선수의 인성과 성격, 팀과의 조화를 중요하게 살폈다. 그것이 내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앤소폴로스 단장은 "선수가 다치거나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것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을 라커룸에 데려오는지는 제대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팀 문화는 결국 선수들이 만드는 것이다. 매년 26명의 구성원은 달라지지만 그 선수들이 모여 팀의 분위기와 태도를 결정한다. 올해 우리는 다시 우리가 추구하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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