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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대 사기 혐의' 차가원 대표, 첫 재판서 "공소 사실 모두 부인"

작성일: 2026.10.13 11:39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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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가원. ⓒ연합뉴스
▲ 차가원.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300억원대 규모의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 겸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대표가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오세용)는 차가원 대표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 사건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차 대표는 검은색 블라우스와 바지를 입고 마스트를 쓰고 출석했다. 

차 대표 측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모두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록 검토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내용과 증거 의견은 다음 기일에서 밝히기로 했다. 

차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연예기획사 소속 연예인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을 노머스에 제안해 계약을 체결하고 242억 원의 선급금을 받은 뒤 실제 사업은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 규모를 약 300억 원으로 보고 수사했으며, 차 대표 측은 적대적 M&A 과정에서 불거진 분쟁일 뿐 사기 혐의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와 별개로 지인과 '서로 소유한 주택에 전세 계약을 맺자'고 약속해 보증금 54억원을 받은 뒤 자신은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이에 대해 차 대표 측은 "전세보증금이 편취당했다는 취지인데 주택임대차법상 대항력(임차 기간과 보증금을 보호받을 수 있는 법적 권리)이 있는 임차인이라 피해라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고, 빌라를 통해서 충분히 반환이 가능한 상황이라 기망도 어렵고 손해배상청구도 인용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해당 배상명령 신청도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 대표는 2023년 가수 MC몽과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했다. 이들은 더보이즈, 태민, 이승기, 첸백시, 비비지, 비오, 이무진, 이수근, 김대호 등을 영입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그러나 소속 연예인들이 정산금 미지급 문제 등을 이유로 줄지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해 법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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