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S]② 이시언 "'씬스틸러' 김신영·양세형 센스에 감탄"
작성일: 2017.10.07 06:30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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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언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초까지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씬스틸러-드라마 전쟁’(이하 ‘씬스틸러’)에 출연했다. 이시언을 비롯해 강예원, 김병옥, 김신영, 김정태, 양세형, 이규한, 이준혁, 정준하, 황석정, 황영희 등이 ‘씬스틸러’에 출연했으며, 이들은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 투입돼 애드리브로 연기를 펼쳐야 했다.
이시언은 “‘씬스틸러’는 여러모로 힘들었다”며 “여기서 못하면 ‘내가 연기 못 하는 사람이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라. 나 말고도 대부분이 그런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힘들게 드라마, 영화 등으로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놨는데 ‘씬스틸러’에서 아무 말도 못 해버리면 ‘연기를 못 해’로 받아들일까 봐 걱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애드리브를 펼쳐야 하는 연기자는 정말로 모든 상황을 몰랐다고 했다. 그래서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고. 이시언은 그중에서도 가장 당황스럽고 어려웠던 상황은 강예원, 김신영과 함께한 ‘귀신이 산다’였다고 밝혔다.
이시언은 “준비된 상황에 들어갔는데 강예원 누나가 빨래를 개고 있더라. ‘여보, 왜 이렇게 늦게 와’라고 말을 하길래 ‘아, 신혼부부구나’라고 생각을 했다”며 “빨래 개는 척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김신영이 얼굴을 하얗게 분장을 하고 오더라. 당연히 부부 사이의 아이일 줄 알고 자연스레 말을 걸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토시오였다. 김신영이 ‘토시오’ ‘빨래개시오’ 이렇게 말하는데 정말 당황스러웠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씬스틸러’에서 감탄할 정도로 센스가 좋았던 사람은 김신영과 양세형이었다. 이시언은 “양세형, 김신영이 진짜 잘한다”며 “특히 양세형은 드라마 ‘갈수록 기세등등’(2011)을 같이 한 적 있다. 그때도 양세형은 장난 아니었는데, 지금은 더하다. 애드리브의 황제”라고 말했다.
양세형, 김신영 이외에도 ‘씬스틸러’에는 내노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던 만큼, 엄청난 연기 센스 대결이 펼쳐졌다. 잘하는 사람들 틈에 있었던 이시언에게 나보다 센스가 뛰어난 사람을 보면 질투도 나냐고 물었다. 그는 당연하다는 듯 “질투가 나기도 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그런데 뭐 어쩌겠나.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어떤 사람이 특출난 센스를 보인다고 해서 계속 질투만 하다 보면 그 생각밖에 안 든다. 마음을 편히 가지고 ‘잘하는구나’ ‘좋다’고 생각하다 보면 나도 하나씩 툭툭 튀어나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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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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