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인사이드] '1투수 3타자' 한국에서 될까? 엇갈린 현장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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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초 안에 투구를 마쳐야 하는 '피치 클락', 한 투수는 반드시 세 명의 타자를 상대해야 하는 '1투수 3타자' 규정 등이 시범경기에서 실행됐거나 앞으로 그렇게 될 예정이다.
피치클락은 이미 마이너리그와 시범경기에서 시험 운영한 적이 있지만 '1투수 3타자'는 낯설다. 2020년 시즌부터 부상 등 특이사항이 없다면 한 투수는 무조건 세 명을 상대해야 교체가 가능하고, 이닝 중간에 마운드에 오른다면 해당 이닝을 반드시 마쳐야 마운드를 넘길 수 있다.
KBO 리그는 최근 메이저리그의 바뀐 제도들을 빠르게 흡수했다. 홈플레이트 충돌 금지, 챌린지(비디오 판독)에 이어 2루 베이스 충돌 금지 조항까지 생겼다. 경기 안에서의 전략 뿐만 아니라 제도까지 메이저리그에 가까워졌다.
그런데 이번 변화 가운데 특히 '1투수 3타자' 규정은 현장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충돌 금지 조항은 부상 방지라는 목표가 있고, 챌린지는 오심의 위험에서 (일부)해방된다는 목적이 확실했다.

KBO 리그에서는 어떨까. 키움 장정석 감독은 반겼다. 그는 "요즘 원 포인트 기용은 많이 줄어든 추세다. 한 투수가 바뀌면 기본 3분이다. 또 새로 오른 투수가 긴장하거나 견제를 하면 더 길어진다. 한 투수가 세 타자를 상대하도록 규정을 바꾸면 경기 시간은 확실히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롯데 양상문 감독도 같은 생각이다. 그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합의가 있기 전부터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는 "수년 전 감독자 회의에서 내가 제안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그렇게 된다면 경기 시간이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제도가 마냥 시간을 줄일 수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투수 3타자 강제 규정은 메이저리그 현실에 맞는 결정일 것이다"라며 한국에서 하면 시간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올라가서 볼만 던지는 투수가 얼마나 많나. 나도 원포인트 교체 하고 싶지 않지만 현실이 어쩔 수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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