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톡] 미안했던 강경학, "동료들 힘든 게 보였어요"
작성일: 2019.06.12 13:04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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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강경학은 11일 밤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채운 관중들에게 큰 함성과 박수를 받았다.
지난 3월 개막 직전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빠지면서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한 강경학은 이달 9일 오선진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말소되면서 부랴부랴 1군에 등록됐다. 11일 대전 두산전에서 올해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강경학에게, 그를 기다렸던 많은 팬들이 박수를 보냈다.
강경학 역시 많이 기다렸던 그라운드였다. 11일 경기 전 만난 강경학은 "TV로 (경기를) 계속 보는데 (오)선진이 형이랑 (정)은원이가 힘든 게 보이더라. 빨리 돌아와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처음 2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했던 그의 재활은 2달이 넘었다. 강경학은 "처음에 어깨 통증이 생겼는데 좋아져서 복귀하려던 참에 통증이 재발했다. 러닝 훈련을 하다가 종아리 근육 미세 손상까지 생겼다. 빨리 나아서 돌아가려고 '오버'를 하다가 더 길어진 것"이라고 자책했다.
강경학은 "경기 나가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그동안 TV로 지켜만 봐서 아쉽기도 했고 안 아팠다면 어땠을까 생각도 했다. 내야수들이 지쳤을 때 돌아와서 제가 해야 한다는 부담도 없지 않지만 이겨내야 좋은 선수인 만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경학은 퓨처스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1군에 콜업될 예정이었지만 오선진이 다치면서 퓨처스 1경기만 출장하고 바로 다음날인 9일 1군에 올라왔다. 그는 "제 생각보다 빨리 (1군에) 불러주셨는데 팀에 민폐 끼치지 않고 도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 3월 말 하주석이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오르고 강경학의 재활이 늦어지면서 내야 백업 없이 오선진과 정은원에게 공수 모든 걸 맡겨야 했다. 오선진이 다시 부상으로 빠진 점은 아쉽지만 두 선수가 지칠 만한 시점에서 돌아온 강경학이 그 빈 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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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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