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누구나 첫사랑은 있다" '20세기 소녀' 김유정→변우석, 세기말 감성으로 담은 풋풋 첫사랑 관찰기[종합]

작성일: 2022.10.19 12:56 정서희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정우, 노윤서, 김유정, 변우석(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정우, 노윤서, 김유정, 변우석(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있다"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감독 방우리) 제작보고회가 19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CGV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 방우리 감독이 참석했다.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 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 보라가 절친 연두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드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 영화다. 

방우리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인 '20세기 소녀'는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실제 영화의 주 배경인 1999년 학창 시절을 보냈던 방 감독은 당시 친구들과 썼던 교환 일기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했던 20세기 분위기에 학창 시절 첫사랑·관찰이라는 키워드가 더해져 어떤 설렘을 안길지 기대를 모은다. 

▲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방우리 감독. ⓒ곽혜미 기자
▲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방우리 감독. ⓒ곽혜미 기자

'20세기 소녀'는 넷플릭스 공개에 앞서 2022 부산국제영화제에 초대돼 먼저 관객들을 만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방 감독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었다. 축제의 장에 영화가 공개하게 돼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 관객들을 직접 만나면서 즉각적으로 반응을 느낄 수 있었고, 좋은 시작이 아니었나 싶다"고 밝혔다.

특히 시나리오 과정에서부터 김유정을 염두에 뒀다는 방 감독은 "첫 장편 영화에 원픽이었던 배우와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시나리오 작업 때 김유정을 계속 떠올리며 보라 이미지에 녹여냈던 것 같다”고 했다.

▲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김유정. ⓒ곽혜미 기자
▲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김유정. ⓒ곽혜미 기자

김유정은 친구의 짝사랑을 관찰하다 첫사랑에 빠진 17세 소녀 보라를 연기한다. 그동안 사극, 멜로, 미스터리까지 다양한 장르를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김유정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 중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시나리오 처음 접하고 너무 재미있었다. 드디어 한국에도 이런 설렘 가득한 영화가 나오는구나 싶었다. 감독님이 직접 각본을 짜셨는데, 읽으면서 그 감성 속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보라가 되고 싶다고 느꼈다"고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이 영화는 모두가 한 번쯤 겪어봤던 이야기들을 담았기에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 연기하면서도 스스로 리얼리티를 많이 느꼈다. 편하고 재밌게 볼 수 있는 장면도 많고 그에 맞게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변우석. ⓒ곽혜미 기자
▲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변우석. ⓒ곽혜미 기자

변우석은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풍운호로 연기 변신을 꾀한다. 때로는 차갑지만, 세상이 환해질 정도로 활짝 웃는 등의 반전 매력을 지닌 캐릭터로 변우석은 "내면의 감정을 안으로 응축해서 표현하고자 했다"고 했다.

그는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를 떠올리며 "읽고 나서 머릿속을 계속 맴도는 대본이었고 엄청난 임팩트가 있던 작품이었다"면서 "이런 작품이 나에게 온다는 것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박정우. ⓒ곽혜미 기자
▲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박정우. ⓒ곽혜미 기자

박정우는 나보라의 절친 김연두를 비롯해 같은 학교 여학생들의 마음까지 뒤흔드는 킹카 백현진으로 분한다. 킹카 하면 떠오르는 도도하고 차가운 이미지가 아닌, 박정우 자신만의 청량하면서도 따뜻한 색을 입히고 중저음의 보이스까지 더해 매력적인 캐릭터를 예고한다.

박정우는 "강동원, 원빈 선배들처럼 학교마다 전설적인 인물들이 있지 않냐. 조금만 뭘 해도 주변에서 환호받는. 내가 맡은 캐릭터가 이와 같다"면서 "그 시대에 가장 유명했던 가수 최창민 선배를 롤모델로 잡고 연기했다"고 전했다.

박정우는 백현진과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거의 없다. 최창민 선배를 참고하고 그 시절에 유행했던 옷이나 말투를 물어보고 찾아보며 준비했다. 허세가 섞였지만 맑고 밝은 말투를 연구했다. 제작사 대표님께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 시대에 그 모습으로 살았던 분이라 많은 조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노윤서. ⓒ곽혜미 기자
▲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노윤서. ⓒ곽혜미 기자

노윤서는 첫사랑에 울고 웃는 17세 소녀 김연두로 분한다. 전작인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보여줬던 당찬 모습과는 180도 다른 매력의 여고생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디션을 통해 작품에 합류하게 된 노윤서는 "연두는 심장이 약해서 주로 방 안에만 있어서 영화나 드라마만 보고 사랑에 대한 낭만이 많은 캐릭터다. 그리고 생각보다 내면이 단단하고 깊다고 생각했다"며 "사실 전 첫눈에 반한 경험은 없어 그 부분이 조금 어떤 표정일까 찾아도 보고, 나한테도 생소한 감정이라 그런 부분을 잘 살려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20세기 소녀'에는 한효주, 류승룡, 옹성우, 공명, 박해준 등 배우들을 특별출연한다. 특히 한효주의 깜짝 출연에 대해 "한효주가 성인 보라 역할을 맡았다. 김유정을 생각하면서 (대본을) 썼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효주가 떠오르더라. 과거에 두 사람이 아역과 성인 역할로 두 번이나 함께 한 인연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됐다"고 했다. 이어 "작은 역할이지만, 선뜻 해주신 게, 김유정과 인연 때문이라고 들었다. 이 자리를 빌려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정우, 노윤서, 김유정, 변우석(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정우, 노윤서, 김유정, 변우석(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김유정 역시 "효주 언니와 작품을 통해 오랜만에 만나게 됐다. 예전에는 내가 많이 어렸기 때문에 이야기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효주 언니가 옆에서 지켜봐 주는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서로 좋은 시너지를 얻으려고 하는 순간들이 많았다. 너무 신기했다"고 한효주와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과 감독은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있지 않냐"고 일제히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내가 좋아했던 누군가, 나를 좋아했던 누군가를 떠올리게 해주는 작품이다. 가족들과 편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20세기 소녀'는 2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러닝타임 119분.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