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지원 "재벌 금수저? 피땀 흘려 이룬 커리어…부모님도 집 팔아 희생"('동상이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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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세계적인 ‘톱클래스 발레 부부’ 왕지원, 박종석이 ‘동상이몽2’를 통해 반전 민낯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왕지원은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 3살 연하 남편 박종석과 함께 결혼 생활을 최초로 공개했다.
5살에 발레를 시작했다는 왕지원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조기 입학, 선화예중 수석 입학에 이어 15살에 영국 로얄발레스쿨에 유일한 동양인으로서 입학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17년 경력의 ‘월드클래스’ 발레리나 출신 배우다.
왕지원은 발레 엘리트 커리어와 함께 외할아버지가 한때 재계 순위 6위였던 국제그룹 창업주 양정모 회장으로 알려지며 ‘금수저’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왕지원은 “제 입으로 얘기해야할 것 같다. 어느 날 갑자기 저는 ‘금수저’였다. 뜻하지 않게 제 가족, 할아버지에 대해 알려졌다. 사람들이 생각하고, 알고 있는, 베일에 싸여있는 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대답인 것 같았다”고 오해를 풀고 싶다고 했다.
이어 “재벌집 손녀는 아니다. 저는 제 입으로 금수저라 말한 적이 없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기사만 보신 분은 너무 풍족하게 자라서 발레를 했다고 생각을 하지만, 발레를 서포트 하려고 부모님이 희생했다. 살던 아파트를 팔아서 학비를 대주셨다. 그런 부분은 알려지지 않았다. 제가 정말 피땀 흘려 노력으로 이룬 커리어다”라고 자신을 둘러싼 이야기를 해명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워싱턴과 펜실베니아 발레단을 거친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박종석과 2년의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으며 ‘톱클래스 발레 부부’의 탄생을 알렸다.
이날 왕지원은 “저희 부부는 철저하게 두 얼굴을 가지고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부모님조차도 잘 모르는, 주변인들은 상상도 못 할 그런 얼굴이 하나 있다”라며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두 얼굴을 공개할 것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남편 박종석 역시 “(공개되면) 발레단 그만둬야 할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본업에 열중한 두 사람의 모습이 공개됐다. 공연 리허설에 나선 박종석은 발레계 리빙 레전드이자 국립발레단장 강수진 앞에서도 수준급 동작을 완벽하고 섬세하게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2년 전 발레 학원을 개업했다는 왕지원은 학생들 앞에서 엄한 교사의 모습을 보였다. 왕지원은 “14, 15살이라면 시간이 많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발레계는 최연소 나이에 가장 뛰어난 테크닉과 실력으로 프로 발레단에 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부분들을 생각하면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없는 거다. 그래서 아이들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고 좋은 성과 내게 하기 위해서”라며 아이들을 위해 호랑이 교사로 변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공개된 영상에서 두 사람은 커플 잠옷에 안경까지 쓰고 나오는 등 앞서 보여준 카리스마와는 180도 다른 친근하면서도 편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종석은 꿀 뚝뚝 눈빛으로 왕지원을 바라보면서 “집에 있는 모습이 더 좋다. 안경 쓰고 있을 때 더 예쁘다. 너무 귀엽다”라며 해맑게 웃었다. 화가 날 때도 왕지원을 ‘공주’라고 부른다는 박종석은 시종일관 애교 가득한 말투와 표정을 보여주는 등 잔망 매력을 드러냈다.
끊임없이 몰아치는 그의 애교에 스튜디오 MC들은 “항마력 떨어져서 못 보겠다”, “계속 보니까 무시무시하다”라며 한계에 도달한 모습을 보였고, 이현이는 “우리 아들 8살인데 저 정도 애교 없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 만나기 전에는 애교라고는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무뚝뚝한 스타일이었다”는 왕지원은 남편의 애교가 좋냐는 질문에는 “그거 때문에 결혼했다”라며 미소 지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난장판이 된 주방이 그대로인 모습을 확인한 왕지원은 순식간에 싸늘한 분위기로 돌변했다. 왕지원은 “어제 치운다면서? 언제 치울 거야?”라고 했지만 집안일 당번인 박종석은 “조금만 이따가 치울게”라고 해 왕지원의 표정을 굳게 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왕지원은 “저 날은 진짜로 좀 화났다”라고 덧붙이며 집안일로 불거진 신혼 대첩을 예고해 궁금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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