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첫 심경고백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 토트넘 동료들이 안아줬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한국 대표팀에서 생긴 상처를 토트넘 동료들과 팬들이 어루만져줬다.
손흥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구단 유튜브 채널인 '스퍼스플레이'와 인터뷰를 통해 최근 심경을 고백했다.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치고 토트넘에 복귀하면서 여러 마음이 오갔던 손흥민이었다. 토트넘으로 돌아와 공개적으로 속마음을 털어놓은 건 처음이다.
한국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은 지난 7일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진 후 토트넘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불과 사흘 뒤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과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토트넘 홈팬들은 손흥민을 큰 환호로 반겨줬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6호 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에게 어느 때보다 감정적으로 다가왔다. 손흥민은 "팬들의 환대를 예상하지 못했다. 놀라웠다. 그런 환영을 받으면 집에 돌아온 느낌이 든다. 아시안컵 이후 여전히 아프고 괴로웠던 상태였기에 더욱 그렇게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환대를 받는 건 엄청난 영광이다.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한 주였다. 팬들이 내게 힘을 줬다. 덕분에 행복했다. 인생에서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순간일 것이다"고 돌아봤다.
토트넘 동료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들은 큰 포옹으로 날 반겼다. 내게 제일 필요로 했던 것이었다. 토트넘 선수들, 팬들, 스태프, 코치들이 모두 내가 힘을 낼 수 있도록 해줬다. 덕분에 난 다시 긍정적인 쏘니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응원과 환영에 정말 감사하다. 토트넘에서 뛰는 한 팬들을 행복하고 웃게 만들고 싶다. 자랑스럽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른바 '탁구 게이트'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강인이 주장 손흥민에게 하극상을 펼친 게 갈등의 주요 골자다. 손흥민은 이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쳤다.
후폭풍이 거셌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은 경질됐다. 정몽구 대한축구협회장은 사과했다. 이강인은 비난 여론 한가운데 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사과했지만 분노한 여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아시안컵 우승 실패라는 결과보다 과정이 충격적이었다. 선수들은 하나로 뭉치지 못했다.
특히 이강인을 포함한 몇몇 어린 선수들은 이해할 수 없는 태도와 발언 등으로 선수단 내부 갈등을 부추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단 장악에 실패했다. 경기를 풀어가는 전술도 없었다. 계속해서 책임을 회피하는 대한축구협회도 도마 위에 올랐다.
손흥민의 마음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간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태극마크의 무게감을 누구보다 크게 짊어졌다. 아무도 손흥민에게 돌을 던지진 않지만, 심적 스트레스는 심했다.
그런 손흥민을 토트넘은 따뜻하게 감싸줬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 그가 돌아와 정말 기쁘다. 손흥민은 조국인 한국을 위해 모든 걸 바쳤다. 목표인 우승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무사히 돌아온 것만으로도 난 정말 좋다"며 "리더라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걸 봤을 때 행동해야 한다. 손흥민은 바로 그런 리더다. 많은 사람들은 손흥민이 늘 웃고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보기에 손흥민은 그 누구보다 이기고 싶어 하는 선수다. 또 옳지 않은 일을 보면 바로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 리더라면 자신의 기준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손흥민을 다독였다.
관련 추천 기사
프리미어리그 관련 기사
-
모레노 감독, 한국에 ‘이 철학’ 주입했으면…FIFA 랭킹 1위 ‘월드 챔피언’ 스페인, 잉글랜드 3-2 제압…A매치 39경기 무패
2026-09-27
-
로드리 소신발언..."맨시티는 잘못한 게 없다, 나는 무죄를 믿는다"
2026-09-26
-
'손흥민에게 볼 뽀뽀라니, 그렇게 좋아?' 토트넘 前 동료, SNS에 AI 영상 게시→SON 향한 '폭풍 애정' 드러냈다
2026-09-26
-
'준우승' 손흥민, 우승 기록 하나 추가될 수도...맨체스터 시티, 재정 규정 위반 115개 혐의 중 114개 유죄→우승 박탈 및 PL 퇴출 가능성
2026-09-26
-
잠을 자던 중, 남자에게 성폭행…EPL 선수 생활 중 ‘충격’ 앤디 캐롤 “2021년 뉴캐슬 시절 성폭행 고백”
2026-09-25
-
‘충격’ 맨유, 1628억 추가로 돈 빌려…‘미지급 이적료 빚더미’ 총 부채 1조 9900억 돌파
2026-09-25
추천 콘텐츠
-
스넬 4이닝 1실점 호투! 다저스 또 이겼다, 시즌 99승 달성…샌프란시스코에 4-3 승리
2026-09-27
-
김하성 드디어 터졌다! '20타수 무안타' 끝낸 한 방이 3루타…8경기 만에 안타+2득점 맹활약
2026-09-27
-
"한국 육상 여신, 말 안 나올 정도로 예쁘다" 일본 팬들, 나고야 트랙에 등장한 김주하에 환호…외모→기록→소신 발언까지
2026-09-27
-
[나고야 NOW] 日 꺾은 강이슬·이해란이 말한 12년 만의 金…“팀 스포츠의 힘 보여줬다”
2026-09-27
-
한국 최강자 만나고 싶다더니 10-2 압승…"학원 때문에 하루 1시간 훈련" 日 11세 천재의 강심장 "별로 긴장 안 했다"
2026-09-27
-
포르쉐서 10년 뛴 베테랑이 왜 '신생팀' 제네시스 택했나…"韓 브랜드 최초 르망, 역사의 첫 줄 쓰고 싶었다"
2026-09-2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