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손흥민 재능 낭비하고 있어" 영국 언론 이례적 혹평, 왜?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손흥민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교체 지시를 받은 것에 분명히 굴욕감을 느꼈을 것이다…손흥민을 왼쪽 윙어로 돌려야 한다"
영국 매체 팀 토크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향해 손흥민의 활용법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팀 토크는 16일 보도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음 시즌 토트넘을 진정한 (타이틀) 경쟁자로 만들기 위해 반드시 고쳐야 할 문제를 다루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주장의 근거는 지난 1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0-4로 크게 졌고 손흥민은 58분 만에 교체됐다. 손흥민이 60분을 소화하지 못한 것은 올 시즌 처음 있는 일이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84%(16/19)와 함께 기회 창출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3회만 기록한 채 경기를 마쳤다.
팀토크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5골을 넣었지만 지난 몇 경기에선 중앙 공격수로 뛰며 길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며 "상대 팀들은 손흥민이 영리한 움직임을 활용해 공간을 뛰어다니지만 수비 라인을 낮추면 그 영향력이 줄어든다는 것을 파악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가 그 증거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공을 잡고 다른 선수들을 끌어들이는 공격수로 계속해서 고군분투할뿐이었다"며 "그것은 해리 케인의 일이었다. 왼쪽 윙어인 그에게 깊은 수비를 하는 팀을 상대로 그렇게 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그의 재능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을 손흥민으로 메웠다. 측면 공격수에서 중앙 공격수로 포지션을 옮긴 손흥민은 15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라 있다.
영국 현지는 시즌 초반 손흥민의 스트라이커화를 보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떠올렸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팀 내 역할이 남달라졌다. 이런 측면에서 케인의 이적은 손흥민의 커리어에 아주 적절한 순간 이뤄졌다. 31살의 나이에 보다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육체적으로 튼튼하고 양발로 마무리하는 능력이 좋다. 자연스러운 진화가 시작됐다. 과거 호날두는 윙에서 중앙으로 동일하게 이동했다. 손흥민은 아직 측면 비중이 높지만 케인의 부재 속에 새로운 길을 열기 시작했다"고 스트라이커 기용을 긍정적으로 봤다.
손흥민이 펄펄 날 수 있었던 배경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이 있었다. 전반기만 해도 강한 압박에 이은 볼 탈취, 손흥민에게 연결하는 공격성이 잘 맞았다. 그래서 스카이스포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상대 수비수 뒤에서 뛰면서도 파괴하는 공격수를 선호한다. 이 시스템에서 케인보다 손흥민이 더 자연스럽다"며 "손흥민이 있어 플레이메이커 제임스 매디슨도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손흥민은 진정한 공격수로 진화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수비 라인을 깊숙히 내린 팀들을 상대로는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집중 견제에 슈팅을 시도하기 보다는 동료들을 활용하려 애썼다. 손흥민이 갖고 있는 스피드와 골 결정력을 중앙 공격수로선 발휘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따랐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선 상대 수비를 등지는 플레이가 많았다. 오히려 먼 자리에서 볼을 받아 무리해서 패스를 하려다 7차례 턴오버를 범했다. 손흥민을 살리는 지시와는 거리가 먼 대목이었다.
영국 런던 지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최근 뜻대로 경기력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뉴캐슬전에 앞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도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히샤를리송이 부재하면서 손흥민이 중앙을 맡고 있는데 다시 왼쪽으로 돌아가는 것이 예전의 수준을 되찾는 길"이라고 했다.
손흥민에 어울리지 않는 지시를 내린 게 문제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손흥민을 내려오도록 요구했다. 후방으로 내려와 등지는 플레이가 나아지긴 했으나 손흥민은 공을 지키는 유형의 공격수가 아니다. 골문을 향해 뛸 때가 더 위협적인 스타일"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팀토크는 "히샬리송이 이번 시즌 발전했지만 부상이 잦은 편이고 최고 자리에 도전하려는 구단의 9번으로선 부족하다"며 "뉴캐슬 유나이티드 알렉산더 이사크를 비롯해 브렌트포드 이반 토니, 본머스 공격수 도미닉 솔랑케 등 여러 스트라이커가 북런던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손흥민은 케인을 진정으로 대체하지 못하는 구단의 희생자일 뿐"이라며 '손흥민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고쳐야 할 문제다. 손흥민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왼쪽 윙어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짠돌이' 이미지에서 벗어나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이적시장을 보낸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지갑을 풀겠다는 계획이다. 한 토트넘 소식통은 지난 2월 영국 풋볼인사이더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거대한'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젊고 흥미진진한 팀을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여름과 겨울 이적시장을 성공적으로 보내며 많은 지지층을 확보했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축구 관련 기사
-
이정후 팀 떠나게 하려면 이렇게 해라? 美 황당 분석까지, 이러니 기량 발휘할 수가 있나
2026-10-11
-
[오피셜] "가족 같은 구단입니다" A매치 4연전 마무리→아틀레티코 9월의 선수상 받은 이강인 "동료들 덕분"
2026-10-10
-
'韓 대표팀 역대급 은퇴 소동' 파장 일으킨 김민재 근황 공개, 바이에른 뮌헨 복귀→팀 동료와 환한 미소로 '찰칵'
2026-10-10
-
[공식발표] '이강인의 억울함, 어느 정도 덜어냈다' 태클 피해 입었던 발베르데, 빠르게 회복 완료→아틀레티코는 조롱
2026-10-10
-
초유의 사태! '대표팀 크게 흔들고 사라지더니' 이런 금쪽이 또 없다...41세 호날두, 소속팀 알 나스르서 980호 골 기록
2026-10-10
-
"이강인이 최고다" 스페인 팬들이 직접 선택했다…'3골 1도움' 경쟁자도 제치고 이달의 선수 우뚝→PSG 떠난 지 두 달 만에 개인상 4개 '초대박'
2026-10-10
많이 본 기사
-
레이예스 고의4구에 빗발친 야유, 김태형 감독 "염 감독 그런 스타일 아닌데… 단기전처럼 했지"
2026-10-10
-
한화 새 사령탑 발표 임박했나 "아직 정해진바 없다…류지현 감독은 후보 중 1명"
2026-10-10
-
[속보] 김경문 결국 한화 떠난다…"팬들께 정말 죄송, 오늘이 마지막 경기"
2026-10-10
-
삼성 뜻밖의 횡재인가, 대체 왜 잘 던지지?…불펜→첫 선발 등판, 亞 쿼터 외인이 해냈다
2026-10-10
-
"이강인이 최고다" 스페인 팬들이 직접 선택했다…'3골 1도움' 경쟁자도 제치고 이달의 선수 우뚝→PSG 떠난 지 두 달 만에 개인상 4개 '초대박'
2026-10-10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