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볼 보이였던 소년, 감격 첫 승 따냈다…“홈 팬들 축하 받아 더 기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수원, 최민우 기자] kt 위즈 육청명(19)이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육청명은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 kt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강릉고를 졸업하고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입단한 육청명은 1군 데뷔 5경기 만에 첫 선발승을 수확했다.
경기를 마친 후 육청명은 “꿈에 그리던 일이 현실이 됐다. 특별한 느낌이 안 들 거라 생각했는데, 훨씬 기분이 좋다. 매 경기마다 더 긴 이닝을 소화하기 보단, 안정적으로 투구하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지금은 경기력이 괜찮은 것 같다. 오늘이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좋은 순간이다. 행복하다”며 소감을 남겼다.
이날 육청명은 5이닝을 투구 수 67개로 막아냈다. 더 던지고 싶진 않았을까. 육청명은 “계속 마운드에 오르고 싶었지만, 코치님들이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하셨다. 나중에도 또 던져야 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끊어주신 것 같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웃었다.
육청명은 신인의 패기를 앞세워 kt 선발 투수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지난 4월 17일 키움전에 첫 선발 등판한 육청명은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서 가능성을 뽐냈고, 23일 한화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 선발 투수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모두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28일 SSG전에서는 3⅓이닝 4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다시 반등에 성공한 육청명이다.
육청명은 “앞선 등판 때는 승리 투수가 될 생각을 못했다. 최대한 긴 이닝을 막아보자는 생각만 했다. 계속 공을 던지다 보니 마음의 여유도 생기는 것 같다. SSG전을 통해 확실히 프로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자들의 노림수가 확실히 있더라. 오늘 경기에서는 포수 장성우 선배의 리드에 따라 공을 던졌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첫 승을 따낸 순간. 육청명은 가장 먼저 부모님을 떠올렸다. 오랜 시간 자신을 뒷바라지 해준 부모님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육청명은 “지난 SSG전을 마치고 부모님이 정말 위로를 많이 해주셨다. 심적으로 편안하게 해줬다. 오늘 승리 투수가 되고 난 후에도 부모님이 가장 많이 생각났다. 지금까지 고생 많으셨는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뿌듯해 했다.
수원케이티위즈파크는 육청명에게도 특별한 곳이다. 중학교 재학 시절 육청명은 kt에서 볼보이를 했다. 당시 강백호와 캐치볼을 하는 등 남다른 추억도 쌓았다. 이날 경기에서 강백호는 홈런을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육청명의 데뷔 첫 승에 일조했다.
육청명은 “백호 형이 ‘너 승리 투수하라고 홈런 쳐줬다’고 말했다. 인터뷰할 때도 자기 이야기를 하라고 했었다”고 웃으며 “백호 형의 득점 지원이 있어서 마음 편하게 공을 던질 수 있었다. 또 내가 볼보이를 했던 수원에서 첫 승을 따내 더 기뻤다. 많은 홈 팬들에게 축하받을 수 있어 행복하다”며 기뻐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日 사회인 선수들 공평하네, 한국 꺾고 대만도 격파…근데 결승에선 한국이 복수할게
2026-09-27
-
韓日전 패한 류지현호→유탄 제대로 맞은 대만, 결국 결승 좌절 "어찌 됐든 체면 지켜야 한다"
2026-09-27
-
일본 무슨 생각이지? 86구 3일 휴식→92구 '딱 하루' 휴식, 히구치 또 한국전 선발 나온다…한국은 곽빈 출격
2026-09-27
-
이변은 무슨, 韓 기사회생 성공! 최민석 쾌투+타선 폭발→중국 9-2 완파…결승서 일본과 재격돌!
2026-09-26
-
위기? 어쩌라고! 빗속의 최민석 '7이닝 9K 1실점' 혼신의 역투!…중국전 승리 9부 능선 넘었다
2026-09-26
-
[속보] 어라? 한국 얼떨결에 2:1 역전…중국 엉성한 수비+심판 의문의 판정까지
2026-09-26
추천 콘텐츠
-
"한국 육상 여신, 말 안 나올 정도로 예쁘다" 일본 팬들, 나고야 트랙에 등장한 김주하에 환호…외모→기록→소신 발언까지
2026-09-27
-
[나고야 NOW] 日 꺾은 강이슬·이해란이 말한 12년 만의 金…“팀 스포츠의 힘 보여줬다”
2026-09-27
-
한국 최강자 만나고 싶다더니 10-2 압승…"학원 때문에 하루 1시간 훈련" 日 11세 천재의 강심장 "별로 긴장 안 했다"
2026-09-27
-
포르쉐서 10년 뛴 베테랑이 왜 '신생팀' 제네시스 택했나…"韓 브랜드 최초 르망, 역사의 첫 줄 쓰고 싶었다"
2026-09-27
-
[나고야 NOW] ‘24점’ 日 폭격한 이해란…“커리어에서 가장 기쁜 순간”
2026-09-26
-
[나고야 NOW] “우리도 조금은 의심했다”…강이슬, 12년 만의 金으로 증명한 ‘원팀'의 힘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