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권 두 장 받았지만, 김휘집 대체자 마땅치 않다…‘유격수 맛집’ 키움, 새 얼굴 누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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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확신을 주는 선수가 없다는 걸 반증하는 거다.”
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 주전 유격수였던 김휘집을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로 떠나보냈다. 대신 NC로부터 이번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왔다. 현재보다 미래를 선택한 키움. 드래프트에서 보다 많은 상위 신인들을 선발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진행된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지명권까지 더하면 3라운드 내에 총 6명의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 상위 라운드에서 전도유망한 유망주들을 대거 선발할 수 있게 됐다.
미래를 얻었지만 주전 유격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숙제는 해결하지 못했다. 아직까지 홍원기 감독의 성에 차는 유격수는 없었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라는 포지션은 육성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다. 오랜 시간 공을 들어야 하고, 또 숱한 시행착오도 겪어야 한다. 당장 김휘집의 대체자를 찾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올해 키움은 김휘집을 제외하고 7명의 선수들이 유격수로 투입됐다. 김태진(251⅓이닝)이 가장 많은 수비이닝을 소화했고, 이재상(221이닝), 고영우(67이닝), 이승원(89이닝), 김주형(56⅔이닝), 김병휘(28이닝), 신준우(1이닝)가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계속된 유격수 오디션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다.
유격수로 투입된 인원의 얼굴이 계속 바뀌는 건 좋은 일이 아니다.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유격수 경쟁이 치열한 게 아니다. 반대로 유격수로 확신을 주는 선수가 없다는 이야기다. 유격수가 계속 바뀌는 건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가 나오고 있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며 씁쓸해 했다.
가장 처음 기회를 받았던 건 이재상이었다. 성남고 출신인 이재상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유격수로 기회를 받았고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시즌 초반 손가락 골절상을 받아 수술을 받았고, 이후에는 부침을 겪었다. 결국 이재상은 2군행 통보를 받았다.
경남고-성균관대 출신인 고영우는 4라운드 39순위로 버건디 유니폼을 입었다. 고영우는 유격수로도 뛰었지만, 주로 3루수로 뛰고 있다. 58경기에서 387⅔이닝을 3루 수비를 소화했다. 타격 성적도 준수하다. 86경기 타율 0.255(231타수 59안타) 출루율 0.327 장타율 0.321 OPS(출루율+장타율) 0.639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김병휘가 유격수 오디션에 뛰어들었다. 장충고 출신인 김병휘는 2020년 2차 4라운드 전체 37순위로 입단했다. 홍원기 감독은 김병휘에 대해 “수비 하나는 잘하는 선수다. 야수가 1군에서 뛰려면 가장 먼저 수비가 좋아야 한다. 그래야 1군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며 수비는 합격점을 줬다.
하루아침에 유격수를 길러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키움은 리그 정상급 유격수를 여럿 배출해낸 이력이 있다. 강정호와 김하성을 키워냈고, 이들은 모두 메이저리그 진출을 해냈다. 현재는 2루수로 뛰고 있지만, 김혜성은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력이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다.
주전 유격수가 이탈해도, 키움은 계속해서 뉴페이스를 발굴해냈다. 과연 키움이 이번에도 뉴페이스를 찾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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