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연장' SON, 새 시즌 우승하러 갈 기회 남았다…세리에A 1위가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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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2)이 다가오는 시즌 우승을 위해 이적을 선택할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이탈리아의 '울티메 칼치오 나폴리'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가 손흥민을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며 "물론 영입 대상으로 많은 이름이 오르내린다. 그중 손흥민의 놀라운 이적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폴리가 손흥민을 영입하려는 이유는 이번 겨울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대체하기 위함이다. '조지아 마라도나'라 불리며 나폴리 에이스로 뛰었던 크바라츠헬리아는 최근 8,000만 유로(약 1,194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파리 생제르맹으로 향했다.
크바라츠헬리아 공백이 나폴리에 줄 타격은 상당하다. 2022-23시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나폴리를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던 크랙이다. 해당 시즌 리그 34경기에서 12골 13도움을 올려 33년 만의 챔피언에 올려놔 세리에A 올해의 선수로도 꼽혔다. 2023-24시즌에도 11골 8도움의 성적을 냈고, 올 시즌 역시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활약을 이어왔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측면에서 중앙까지 활동 반경을 넓히며 개인 기술과 탁월한 결정력으로 나폴리 공격의 마침표를 담당했다. 이러한 모습은 손흥민이 가장 잘하는 움직임이다. 그래서 나폴리가 손흥민을 통해 크바라츠헬리아가 떠난 자리를 메우려고 한다.
손흥민과 특별한 인연도 있다. 현재 나폴리를 이끌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불과 2년 전까지 사제지간으로 함께했다. 콘테 감독은 2021년 10월부터 1년 6개월 간 토트넘을 지도했고, 손흥민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콘테 감독이 손흥민을 해결사로 활용했고, 손흥민 역시 지시를 완벽하게 이행해 최고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손흥민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날리 없지만 콘테 감독이 나폴리에 계속 남아 있는 한 이적 시 우승을 기대해볼 만하다. 관건은 돈이다. 이제 손흥민은 이적료가 발생한다. 토트넘이 새해가 밝자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 6월까지 계약기간이 늘었다. 나폴리가 데려가려면 막대한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다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오래 동행할 생각이 없어 나폴리가 크바라츠헬리아를 매각해 생긴 자본을 투입한다면 불가능한 대목도 아니다. 실제로 손흥민의 1년 연장이 확정된 후 '스퍼스 웹'은 "토트넘의 이번 연장 발동은 손흥민을 FA로 내보내지 않는다는 의미만 줄 뿐"이라며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을 장기 플랜의 하나로 본다면 추가로 장기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또 다른 매체 '풋볼 인사이더'도 "손흥민의 계약은 단지 1년 연장된 것이다. 토트넘은 지금이나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를 현금화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움직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구나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 팬들에게도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 에버턴에 패하고 원정 응원단에 인사하러 간 손흥민을 향해 거센 비판과 욕설이 퍼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손흥민에게 "계속 부진하려면 주장 완장을 18살 마이키 무어에게 넘기라"는 막말까지 들었다. 정이 떨어질 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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