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 하고' 다저스 1위 복귀…샌디에이고, 디트로이트에 4-6 패배→선두 싸움 다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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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다저스가 샌디에이고에 내줬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다시 돌아왔다.
샌디에이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와 경기에서 4-6으로 졌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패배로 다저스와 같은 16승 7패가 됐다. 반 경기 차 2위였던 다저스와 승률이 같아지면서 두 팀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가 됐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랜디 바스케스가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어렵게 경기했다.
개빈 시츠가 5회 추격하는 홈런을 치는 등 분전했지만 남은 2점을 따라잡지 못했다.
디트로이트는 선발 케이더 몬테로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이어 나온 불펜이 실점하지 않았다. 타선에선 1번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와 2번 타자 잭 맥킨스트리가 나란히 3안타로 부지런하게 밥상을 차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가 블레이크 스넬과 사사키 로키를 데려오는 등 월드시리즈 2연패 의지를 드러낸 반면, 샌디에이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페이롤 감축을 이유로 김하성과 주릭스 프로파 등 주력 선수들을 정리하면서 힘을 빼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 5연승을 신고하더니, 19경기에서 15승 4패로 고공 질주를 이어갔다. 이는 1998년 이후 개막 19경기 구단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이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98승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6할대 승률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우승했으며, 나아가 뉴욕 양키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정상에 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김혜성 등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메이저리그 통계사이트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는 다저스가 올 시즌 104승 58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다저스는 도쿄 시리즈 두 경기를 모두 쓸어담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 5일 필라델피아와 경기하기 전까지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1958년 LA 연고 이전 이후 최다 기록이자, 전년도 월드시리즈(WS) 우승팀이 다음 시즌 개막 8연승을 기록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이는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를 통틀어서도 손꼽히는 대업이었다. 브루클린 시절을 포함하면 다저스는 1955년 10연승, 1940년 9연승에 이어 구단 역사상 세 번째 최다 개막 연승 행진을 이번 시즌 8연승으로 달성했다.
다저스의 연승 행진을 멈춘 건 필라델피아였다. 지난 5일 다저스는 필라델피아 원정 경기에서 2-3 패배로 이번 시즌 첫 쓴잔을 마셨다. 이 경기에선 0-3으로 끌려가던 8회 2사 1, 3루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된 오타니 쇼헤이가 이슈가 되기도 했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하고 다음날 설욕에 성공했지만 지난 7일 필라델피아와 경기에서 패배 이후 3연패에 빠졌다. 1선발 스넬이 부상으로 빠지고 앤디 파헤스 등 일부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위기론이 돌았다. 시카고 컵스와 3연전에서도 1승 2패로 시리즈를 내줬다.
하지만 콜로라도와 경기부터 반등했다. 콜로라도와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승률을 높였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3연전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호투로 첫 승을 거뒀고, 3차전에서 영봉승을 거두면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초반부터 치열한 선두 경쟁에 두 팀이 언제 만날지도 관심을 모은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오는 6월 1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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