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서 한국 탈락시켰던 그 선수… 이제 이정후-김혜성 저격하러 가나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4년 시즌 뒤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 대표팀은 예선 3승2패로 결선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예상대로 조 최강팀인 일본이 5연승으로 내달린 가운데, 한국은 첫 경기였던 대만(4승1패)에 패한 것이 두고두고 발목을 잡았다.
대만은 프리미어12 예선 개최국으로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있었다. 대만 야구의 실력이 계속 성장한다며 경계의 눈을 풀지 않은 한국이었지만, 결국 이날 대만 선발로 나선 린위민(22)을 끝내 무너뜨리지 못하고 졌다. 이날 선발이었던 고영표가 무너진 가운데, 한국은 린위민을 빨리 끌어내리고 중·후반 싸움을 해야 했지만 린위민이 버티면서 결국 한국의 추격 동력이 떨어졌다.
린위민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한국을 괴롭혔던 경력이 있다.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우리를 상대로 선발로 나서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한국에 패배를 안겼다. 한국은 결승에서 린위민에게 설욕을 하기는 했지만, 프리미어12에서 다시 시원하게 공략하지 못하며 후환을 남겼다. 만약 린위민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라면 다시 한국을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사실 우리에게는 항저우 대회 이전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지만, 대만 내에서는 최고 유망주 중 하나로 뽑힌다. 2021년 세계 청소년 야구선수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후 계약금 52만5000달러에 애리조나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현재 대만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한 어린 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진도가 좋은 편이다.
린위민은 2022년 루키리그와 싱글A에서 뛰었고, 2023년에는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뛰었다. 매년 승격이었다. 2024년에는 시즌 막판 트리플A에 올라오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도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리노 에이시스에서 뛰고 있다.
트리플A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돼 2경기에서 10⅔이닝을 던지며 승리는 챙기지 못했으나 평균자책점 2.53으로 좋은 출발을 알리고 있다. 물론 린위민의 올해 메이저리그 승격이 확정적인 수준은 아니나, 이런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중간 계투로 한 번쯤은 올려볼 수도 있는 흐름이다.
린위민은 최고 95마일(153㎞) 수준의 포심패스트볼, 90마일(145㎞) 수준의 컷패스트볼, 여기에 체인지업·커브·슬라이더를 섞는 투수다.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고, 선발로서의 스태미너도 있다. 애리조나는 린위민을 선발 투수로 보고 육성 중이다. 향후 좌완 선발로서 한 차례 테스트를 치를 가능성도 있다.
현재 애리조나는 선발 로테이션이 비교적 빵빵한 편이다. 선발진은 코빈 번스, 잭 갤런, 메릴 켈리, 에두아드로 로드리게스, 브랜든 팟으로 이어진다. 다만 좌완이 로드리게스 하나고, 팟을 제외한 나머지는 서른을 넘긴 선수들이다. 그 뒤를 받칠 선수 중 하나로 린위민을 주목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파이프라인’에서도 애리조나 구단 유망주 랭킹 11위고, 파이프라인은 올해 어떤 식으로 데뷔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공교롭게도 애리조나는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에는 이정후(27), 다저스에는 김혜성(26)이라는 한국인 선수가 있다. 이정후는 최근 2년간 린위민과 만나본 적이 없지만, 김혜성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린위민을 상대한 적이 있다. 대만 투수와 한국인 야수의 맞대결도 생각보다 흔한 일은 아니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들의 또 다른 대결이 이뤄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다들 나이가 젊어 앞으로 WBC 등에서 계속 만날 가능성이 있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상위 팀이 PS 상대 고른다? 정규시즌 162G→154G 축소까지…MLB 사무국은 무얼 제안했나
2026-10-09
-
클리블랜드 2연패→2연승 대반전, ALDS 끝까지 간다…30홈런→12홈런 부진 간판타자 부활포 폭발
2026-10-09
-
"전업 주부 될 것" 아무것도 안 해도 100억 받는 사연…WS 우승 감독, 또 오퍼 거절했다 "가족과 함께할래"
2026-10-09
-
SNS서 소속팀 다 지웠다→"의미심장해"-"이례적 행동"…야유 때문인가, 김하성 동료 왜 이럴까
2026-10-09
-
"멍청한 XX, 영구 퇴출시켜라"…'또 나쁜손 등장' 2년 전 악몽 되풀이, 양키스 팬들 극대노
2026-10-09
-
전 감독과 불화 재점화→"야유 받아도 싸다" 눈물의 인터뷰→SNS 구단 게시물 싹 지웠다, 28살 천재 마음 변했나
2026-10-09
추천 콘텐츠
-
LPGA '2000억 시대' 활짝…판 커졌다
2026-10-09
-
"군대 안 갑니다" 외친 AG 대표팀과 사뭇 달랐다…2006년생 유럽파 윙어, 나고야행 불발 아픔 딛고 '깜짝 월반'→"태극마크 무게 얼마나 무거운지 안다" 기량과 마인드 동시 합격점
2026-10-09
-
"여신이 따로 없다" 220만 팔로워 홀린 '뱀피 드레스' 미녀의 정체…세계 5위까지 올랐던 테니스 스타 "BBC 해설위원의 반전 매력"
2026-10-09
-
[포토S] U-15 소프트볼 대표팀 선수들 격려하는 양해영 회장
2026-10-09
-
[포토S] 양해영 회장, U-15 소프트볼대표팀 선수들 격려
2026-10-09
-
"전업 주부 될 것" 아무것도 안 해도 100억 받는 사연…WS 우승 감독, 또 오퍼 거절했다 "가족과 함께할래"
2026-10-09
많이 본 기사
-
"군 면제가 가장 중요했다" 병역 특례 폭탄 발언의 양민혁, 소속팀 복귀 후 금메달 축하에 '활짝'
2026-10-08
-
"군대 안 갑니다" 한 마디에 아시안게임 병역 특례 사라진다..."국가 위상 영향에 따른 별도 판단" 병역법 일부개정안 발의
2026-10-07
-
버스 안 와 훈련 취소→北 국가 틀더니→태극기까지 멈췄다…日 결국 한국에 공식 사과 "F학점 아시안게임" 촌극으로 나타난 AG 위상 하락 전조
2026-10-08
-
한화 내년엔 트레이드 성공작 탄생 예감…레전드 코치는 ERA 12.27 좌완에 '미션 2개'를 건넸다
2026-10-08
-
와이스 한화 복귀 가능성 커졌다, 퇴직금 7억은 벌었다… 현지 만장일치, “휴스턴, 와이스와 결별할 예정”
2026-10-07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