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텅텅 투어' 각오하나…손흥민 없이 한국 올 생각한다 "위약금 물고 8월 방한 전 이적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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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투어는 토트넘 홋스퍼에 언제나 구름 관중으로 보답했다. 하늘을 찌를 듯한 손흥민의 인기를 실감하며, 동반된 선수단을 향한 사랑에 늘 매료됐다.
토트넘이 손흥민 시대에 세 번째 방한을 결정했다. 이들은 오는 8월 서울을 찾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전을 펼칠 예정이다. 2022년과 2024년에 이어 세 번째 한국 축구팬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발을 선사하려고 한다.
그동안 토트넘이 찾아왔을 때 가는 곳마다 인산인해를 이뤘다. 토트넘이 국내서 펼치는 경기마다 매진 사례가 줄을 이었다. 상상 이상의 열기를 내뿜었다. 토트넘 선수들이 처음 한국땅을 밟는 순간인 인천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그들이 묵는 호텔, 공개 트레이닝 등 여러 장소에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토트넘이 한국을 찾는 시점이 무덥고 습한 한여름인데도 팬들은 무더운 날씨를 참아가며 손흥민과 토트넘을 향한 환호를 빼놓지 않았다. 토트넘 선수들도 여러 행사와 경기를 치르면서도 팬들에게 환한 미소와 손인사를 건네면서 환대에 답했다.
토트넘도 서울에서 보내는 시간에 여운이 상당한지 첫 방문이던 2022년에는 "쏘니 인 서울(Sonny In Seoul)은 아주 상징적"이라고 감탄을 숨기지 않았다. 어디에서도 느끼지 못할 열기를 품에 안고 웃으며 돌아갔다.
그때부터였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함께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연례행사처럼 다가왔다. 이번 여름에도 아시아 팬들을 만나는 일정에 한국이 포함됐다. 관심은 여전히 대단했다. 토트넘의 내한 소식이 알려진 순간, 한국에서의 경기 일정, 티켓 가격 등이 발표될 때마다 신속하게 정보가 퍼져나갔다.
이번에도 6만명 이상 운집 가능한 서울월드컵경기장이 가득찰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요즘 손흥민 거취를 둘러싼 토트넘의 태도는 이전과 다른 국내 팬들의 반응을 불러일으킬지도 모른다.
이번 여름 손흥민을 향한 다양한 루머가 쏟아지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학수고대하던 우승 숙원을 푼 지금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다보니 이적설이 줄을 잇고 있다. 토트넘에서 모든 일을 해냈다는 손흥민을 향해 새로운 도전의 장을 마련해주려는 해외리그 팀들의 관심과 함께 두둑한 이적료를 손에 넣으려는 토트넘의 바람이 맞아떨어지는 모양새다.
그래도 한국을 찾는 이벤트 일정에 손흥민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는 쉽지 않았다. 실제로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일주일 전 "손흥민이 다음 시즌 시작 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있지만, 이적 시기는 아시아 투어 이후가 될 예정"이라며 "구단은 손흥민의 참석 여부가 필수로 계약했을테고, 투어 주최 측과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뛰는 무대가 한국이 될지라도 8월 초까지는 함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던 이유다. 갑자기 물줄기가 뒤틀리고 있다. 이제는 토트넘이 위약금을 지불하고서라도 손흥민을 이적시킬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한국에서 열리는 뉴캐슬과 경기에 출전할 의무가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200만 파운드(약 37억 원)의 위약금이 발생한다"며 "하지만 토트넘은 위약금 지불을 각오하고 있다.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으로 이적하면 5,000만 파운드(약 925억 원)에서 6,000만 파운드(약 1,110억 원)까지 벌 수 있다. 이 금액과 비교하면 위약금은 문제될 게 없다"고 했다.
더불어 "만약 손흥민 미출전으로 생기는 위약금이 사실이라면, 토트넘은 아마도 이적료 협상에 그 금액을 포함해 더 얻어낼 것"이라며 뛰어난 장사 수완을 다시금 보여주리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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