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최고 144㎞! 감독과 약속은 못 지켰지만…구창모의 시간이 온다, NC 5강 싸움 탄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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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전역과 함께 1군에 힘이 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NC가 기다린 구창모의 시간은 온다. 곧 온다. 투구 수를 늘리는 작업이 아주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구창모는 28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상무 야구단과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전역 후 NC 소속으로 치르는 첫 공식 경기였다. 구창모는 이날 3이닝 동안 50구를 던지면서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다음 투수 이용찬에게 공을 넘겼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4㎞가 나왔다.
삼자범퇴로 끝낸 1회를 빼면 2회와 3회 모두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결국은 실점하지 않고 아웃카운트 3개를 채웠다. 구창모의 위기 관리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먼저 2회.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내준 뒤 다음 타자 윤준호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냈다. 2사 후 볼넷과 안타 허용으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이번에는 김현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3회에는 선두타자 정은원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고 무사 2루에 몰렸다. 여기서 장점인 탈삼진 능력을 발휘했다. 류승민과 류현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동희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으면서 무사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구창모는 전역 전 상무 소속으로는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등판에 그쳤다. 3월 19일 삼성전 5이닝 1실점, 4월 2일 삼성전 3이닝 1실점에 이어 두 달 가까이 공백기가 있었다. 이달 12일 롯데를 상대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전역했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2경기 2이닝 투구에 그쳤다. 재활에 보낸 시간이 길어 실전 감각이 무뎌져도 이상하지 않은 1년 반이었다.
결국 올해 1월 1일 이호준 감독에게 약속했다는 전역 직후 1군 합류 계획은 무산됐다. 이호준 감독에 따르면 구창모는 새해 첫 날 "전역 할 때 5위만 유지하고 있으면 1위로 만들어드리겠다"고 호언장담했다고. 하지만 구창모의 1군 복귀는 후반기가 될 전망이다. 이호준 감독도 당장 구창모를 1군 전력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래도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구창모는 전역 후 NC에 합류한 뒤 바로 투구를 시작했다. 불펜에서 19일 25구, 21일 40구를 던졌다. 25일에는 D팀(잔류군)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독립야구팀 가평 웨일즈를 상대로 2이닝 22구를 투구했다. 당시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NC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25일 연습경기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4㎞가 나왔다. 28일 경기에서는 투구 수를 50구까지 늘렸다.
NC는 28일 창원 두산전에서 3-1로 이겨 2연승했다. 순위는 아직 8위지만 5할 승률에 1승만 부족하고, 5위와는 2.5경기 차다. 라일리 톰슨과 로건 앨런이 원투펀치를 이루고, 신민혁이 뒷받침하는 가운데 구창모가 후반기에 합류한다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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