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화 2군에는 150억 듀오가 있다… 확대 엔트리 앞두고 시동, 한화 가을 구원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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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부진으로 자신의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있는 한화의 거액 계약 선수들인 안치홍(35)과 엄상백(29)이 나란히 1군 복귀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9월부터 1군 엔트리가 5자리 확장되는 가운데 두 선수가 한화의 막판 스퍼트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 2군은 29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SSG 2군과 경기에서 14-2로 대승했다. 경기 결과도 주목할 만하지만, 역시 확대 엔트리를 앞두고 1군 콜업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들의 활약상에도 관심이 몰렸다.
올 시즌 내내 자기 타격감을 찾지 못하며 고전한 안치홍은 이날도 2군 경기에 나갔다. 2024년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2년 총액 72억 원에 계약한 안치홍은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한결 나아진 모습을 드러냈다. 안치홍은 이틀 전 고양(키움 2군)과 경기에서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바 있다.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공격력을 보여준 2루수 중 하나인 안치홍은 시즌 55경기에서 타율 0.168이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진에 빠졌다. 시즌 초반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지며 고생을 했던 여파가 한 시즌 내내 간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1·2군을 계속 오갔고, 지난 8월 20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간 바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78억 원에 계약하며 한화 선발진의 한 축으로 기대를 모았던 엄상백 또한 29일 경기에 나갔다. 엄상백은 이날 팀의 6번째 투수로 8회 등판, 1이닝을 공 9개로 정리했다.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으며 기분 전환을 했다. 엄상백은 27일 고양과 경기에서는 1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1자책점)으로 부진하며 우려를 모았다. 하지만 이날은 한결 달라진 결과를 만들었다.
엄상백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70⅓이닝을 던지며 1승7패 평균자책점 7.42라는 극도의 부진 끝에 결국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내놓더니 급기야 2군까지 내려갔다. 지난 8월 10일 2군으로 내려간 뒤 경기력 조정 과정을 거쳤고, 이제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가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 타격이 시원하게 터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타자인 루이스 리베라토까지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다. 기존 선수들은 물론, 새롭게 가세할 선수들의 활약상에 관심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 안치홍의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지만, 언제까지 2군에 있을 선수는 아니라는 점도 분명하다. 9월에는 반드시 자기 타격을 찾아 가세해야 한다. 포스트시즌 큰 경기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엄상백은 구속 자체는 크게 떨어진 건 아니지만 제구력과 구위 측면에서 모두 문제를 드러내며 난타를 당했다. 현재 한화는 외국인 선수 두 명(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까지 네 명의 선발 투수들은 건재한 상황이다. 황준서가 마지막 한 자리를 맡고 있다. 포스트시즌까지 내다보면 엄상백이 불펜에서 힘을 보태는 시나리오를 그릴 수 있다. 한화 불펜이 아무래도 지쳐가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엄상백이 필승조에 편입될 수 있다면 그 자체로도 도움이 된다.
한편 차세대 주전 포수로 뽑히는 허인서는 4타수 3안타(1홈런) 6타점 대활약으로 1군 진입을 재촉했다. 엔트리가 확장되면 기존 최재훈 이재원에 포수 한 명을 더 충원할 가능성이 높아 허인서의 활약은 눈에 들어오는 대목이 있다. 올 시즌 내내 2군에서 뛰어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장규현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이상규가 3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역시 9월 기대주 중 하나인 강재민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의 9월 확대 엔트리 판도가 흥미로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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