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2500억 FA, 구속이 떨어졌다…"아내 출산 때문, 원래대로 돌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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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다저스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의 구속이 떨어지면서 우려를 샀지만, 다저스는 문제가 아니라는 자세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스넬은 5.1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4회 2점 홈런을 내주기 전까지 노히트였고 6회 가브리엘 모레노에게 이날 경기 세 번째 점수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문제는 이날 스넬의 포심 패스트볼이다. 평균 구속이 93.7마일로 시즌 평균 95.4마일보다 1.7마일 낮았다. 커브·체인지업·슬라이더 등 변화구로 16번의 헛스윙을 끌어냈지만, 패스트볼로는 단 한 번도 헛스윙을 잡아내지 못했다. 이는 스넬의 통산 218경기 선발 등판 중 처음 있는 일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출산과 함께 수면 패턴, 불펜 투구 일정이 모두 흔들리면서 힘이 부족했던 날이었다"고 설명했다.
스넬과 아내 헤일리는 지난주 두 번째 아이를 맞이했다. 가족 관련 일정이 경기력에 영향을 줬다는 것을 인정한 스넬이다.
스넬은 "정말 바쁜 한 주였다. 여러 일이 겹쳤다. 구속이 떨어진 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이유를 잘 알고 있고, 다시 돌아올 것이다. 억지로 끌어올릴 생각도 없다. 오늘은 이런 날이었다. 단지 더 나아져야 한다. 다음 등판까지 정상적인 루틴을 밟으면 다시 올라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MLB닷컴은 "스넬은 항상 상대 타자의 스윙을 읽고 정보를 쌓는 데 집중한다. 이날은 특히 자신의 구위가 부족했기 때문에 배움의 시간이 됐다. 그는 구속보다도 실점 장면에서의 구종 위치에 불만을 표했다. 알렉산더에게는 몸쪽 낮은 코스에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불펜석으로 넘어가는 홈런을 맞았고, 모레노에게는 높게 제구된 체인지업을 던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스넬은 "그냥 나쁜 공이었다. 그들이 잘 쳤다기보다 내가 나쁜 공을 던졌다. 모레노에게 던진 공도 체인지업이 높았다. 낮게 갔다면 결과가 달랐을 것이다. 답답하지만, 뭘 고쳐야 할지는 알고 있다"고 돌아봤다.
스넬은 지난 시즌 20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그런데 후반기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5로 활약한 에이스급 투수다. 다저스는 오프시즌이 되자마자 FA 최대어였던 스넬을 5년 1억82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으로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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