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SD 시절부터 좋아했던 선수" 애틀랜타 감독의 환호…주전 유격수 고정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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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5년 시즌을 앞둔 겨울 FA 김하성이 높게 평가받은 건 유틸리티 능력이었다.
유격수가 주 포지션인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유격수뿐만 아니라 1루수를 제외한 내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했다. 통산 기록이 유격수로 2705이닝을 수비했고, 2루수로 1047.2이닝, 3루수로 590.1이닝을 책임졌다. 2023년 샌디에이고에서 유틸리티 골드글러브로 여러 포지션에서 빼어난 수비력을 펼쳤다는 것을 인정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 유틸리티 선수들에 대한 비중이 올라가면서 김혜성의 가치도 함께 커졌다.
새로운 팀 애틀랜타에서 김하성은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아닌 '유격수'로 고정된다. 브라이언 스니커 애틀랜타 감독은 김하성을 영입한 당일 포지션을 묻는 말에 고민하지 않고 "유격수"라고 답했다.
"샌디에이고 시절부터 김하성을 좋아했다"고 밝힌 스니커 감독은 3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김하성을 6번 타자 유격수로 기용했다. 김하성은 멀티 히트와 함께 안정적인 수비로 애틀랜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비에선 3회 이안 햅의 시속 103.9마일 타구를 잡지 못하며 결승점을 허용했지만, 이는 기대 타율 0.670이었던 어려운 타구였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스니커 감독은 "그는 준비가 돼 있다. 매일 뛰고 싶어 한다. 혹시 몸에 문제가 생기면 휴식을 주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매일 나설 것"이라고 주전 기용을 시사했다.
또 "좋은 영입이다. 유격수는 귀한 자원인데, 이렇게 검증된 선수를 데려온 건 좋은 선택"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내야수 오지 알비스는 "그는 언제나 열심히 뛰는 선수다. 예전에도 상대 팀에서 봤지만, 진정한 볼플레이어다"고 평가했다.
김하성도 유격수 포지션으로 고정된 것을 환영하는 뜻을 보였다. "모든 선수는 한 포지션에 고정돼 뛰는 걸 선호할 것이다. 유격수는 내 커리어 내내 맡아온 주 포지션"이라고 했다.
탬파베이는 팀 내 최고 대우로 김하성을 FA로 영입했지만 김하성은 탬파베이에서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4, 출루율 0.290, 장타율 0.321 2홈런 5타점에 그쳤다. 부상으로 출전 시간 자체가 많지 않았다.
에릭 니앤더 탬파베이 사장은 김하성을 웨이버공시 한 데엔 세 가지 이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는 김하성의 부상 속 부진, 두 번째는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밀린 팀의 현 위치, 세 번째는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를 시즌 마지막 한 달 동안 평가할 기회다.
니엔더 사장은 "현재 순위에서, 카슨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했다. 동시에 김하성도 한 달 동안 꾸준히 출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면, 그 또한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2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를 앞두고 밝혔다.
탬파베이에서 시간을 뒤로 하고 애틀랜타에 합류한 김하성은 "건강했다면 매일 경기에 나설 수 있었을 것"이라며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어 기쁘다. 시즌을 건강하게, 좋은 마무리로 끝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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