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전 회장 재임 당시 6천만 원 피싱 피해…경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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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서영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쇼트트랙 국제대회 대표팀 파견 과정에서 피싱(Phishing) 범죄 피해를 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현 회장이 아닌 전임 회장 재임 당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빙상계에 따르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전 회장 재임 시절이던 지난 2월 국제대회 조직위원회 등을 사칭한 계좌로 두 차례에 걸쳐 6천만 원 상당의 금액을 송금한 뒤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 최근 서울 송파경찰서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연맹은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6차 대회를 앞둔 지난해 12월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현지 체류비 사전 청구서와 입금 계좌를 이메일로 받았다.
연맹 담당자는 쇼트트랙 대표팀의 이탈리아 밀라노 현지 호텔 숙박비, 식비 등을 포함해 약 3천900만원을 올해 2월 4일 송금했다.
이어 같은 달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2024-2025 ISU 쇼트트랙 주니어 월드컵 3차 대회 공식 호텔 측을 사칭한 이메일을 받아, 11일 현지 숙박비 명목 등으로 2천100만 원을 송금했다.
그러나 해당 메일은 대회 조직위와 관계자, 공식 호텔 측에서 보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맹 관계자는 “대회 조직위와의 기존 메일 대화 중간에 피싱 메일이 끼어든 상황이었다”며 “공식 메일 주소와 동일했고, 공식 조직위에서 발송하는 양식과 동일한 청구서가 보내져 피해 사실을 인지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조직위 측에서 “입금이 되지 않았다”는 연락이 오자, 연맹은 이미 송금한 사실을 설명하며 확인을 요청했다.
이후 입금 여부를 여러 차례 확인하는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지난 7월, 조직위로부터 “피싱 피해일 가능성이 있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 이에 연맹은 범죄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판단해 내부 조사를 거쳐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현 이수경 회장이 취임하기 전인 2월 25일 이전에 발생한 것으로, 현 집행부와는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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