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에 김하성만한 유격수가 없다…1억 달러 FA 재도전? "김하성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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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하성이 애틀랜타 미래의 유격수가 될 수 있을까, 그건 김하성에게 달려 있다"
이번 시즌 가을야구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팬들은 다음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따라서 최근 팀에 전격 합류한 김하성의 미래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 사실이다.
MLB닷컴 애틀랜타 전담 기자 마크 보우먼은 9일(한국시간) 김하성의 미래를 전망했다. 요지는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와 맺은 계약에 들어간 옵트아웃 조항 활성화 여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 첫 네 시즌을 보낸 김하성은 FA(자유계약선수)가 되어 지난 1월 30일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415억 원)에 계약했다. 첫해 연봉 1300만 달러(약 187억 원)에 325타석을 넘기면 200만 달러(약 29억 원)를 보너스로 받을 수 있는 조건이었다.
한 시즌만 뛰고 옵트아웃으로 나갈 수도 있다. 2026년에도 탬파베이에 남으면 연봉은 1600만 달러(약 230억 원)를 받는 계약이었다.
웨이버 공시는 김하성에겐 아쉬울 것 없는 상황이다. 김하성은 애틀랜타에서 잔여 기간 200만 달러와 1600만 달러를 보장받는다. 옵트아웃 조항도 남아 있어 남은 한 달 동안 활약 여부에 따라 FA 시장에 다시 나갈 수도, 1600만 달러에 애틀랜타 잔류를 선택할 수도 있다.
MLB닷컴은 "애틀랜타가 올 시즌 김하성에게 지급할 약 200만 달러는 사실상 ‘리쿠르팅 비용’으로 볼 수 있다. 전 골드글러브 유격수가 시즌 막판 몇 주 동안 편안함을 느낀다면, 내년에도 애틀랜타의 유격수로 남을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김하성은 2026시즌 1600만 달러 선수 옵션을 쥐고 있어 협상 주도권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 막판 37경기와 포스트시즌을 어깨 부상으로 날렸고, 올 시즌도 어깨 수술 후 회복으로 세 달을 결장했다. 게다가 햄스트링, 종아리, 발, 허리 부상까지 겹쳤다"며 "이런 부상 이력과 통산 OPS 0.702를 감안하면 옵션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자연스럽다. 그럴 경우 애틀랜타는 별도의 유격수를 찾을 필요가 없어진다. 그렇다고 단정 짓기는 이르다. 스콧 보라스의 클라이언트와 관련해선 늘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겨울 FA 유격수 시장은 빈약하다"고 분석했다.
다가오는 FA 시장에 나오는 주요 유격수로는 보 비셋과 트레버 스토리 등이 있다. 다만 보 비셋은 타격 능력과 달리 수비 지표가 떨어지며, 스토리는 콜로라도를 떠난 뒤엔 타격 생산력이 평균을 넘지 못했다. 이 외에 오를란도 아르시아, 미겔 로하스, 이사야 카이너-팔레파, 아메드 로사리오, 폴 더용 등이 나오지만 공수를 모두 갖춘 유격수는 김하성뿐이라는 분석이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옵션을 포기한다고 해도 큰 모험은 아니다. 1년 1,600만 달러보다 나은 다년 계약을 잡을 가능성에 베팅하는 수준이다. 애틀랜타가 남은 경기에서 그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본다면, 연평균 최소 1,600만 달러 수준의 다년 계약을 제시할 수도 있다. 올해 부상은 리스크지만, 햄스트링·종아리·발 부상은 비정상적인 시즌 준비 과정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물론 단순히 1,600만 달러 옵션을 행사하고 내년에 남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경험한 브레이브스의 분위기에는 깊은 인상을 받은 듯하다"고 설명했다.
주릭슨 프로파는 "탬파베이에선 같이 이야기할 사람이 없었다는데, 여기는 다르다고 하더라. 모두가 서로를 신경 쓰고, 팀 분위기도 다르다고 바로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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