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레전드 매치' 오피셜 공식발표…MLS 서부 4강행 LAFC, 밴쿠버와 충돌 → SON vs 뮐러 챔스급 단판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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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미국에서 챔피언스리그 급의 경기가 펼쳐진다. 최근까지 유럽에서 활약했던 손흥민(33, 로스앤젤레스FC)과 토마스 뮐러(36,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자존심 대결이 성사됐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 새긴 이력이 대단하다.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역대 최다 득점 부문에서 해리 케인(280골), 지미 그리브스(268골), 보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에 이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주장으로 역사에 길이 남게 됐다.
뮐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만 25년간 활약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13회,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6회 등 수많은 우승 기록을 쌓은 살아있는 전설이다. 통산 756경기에서 250골 229도움을 기록하며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다. 뮐러도 손흥민처럼 지난 여름 자유계약으로 밴쿠버에 합류해 MLS에서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손흥민과 뮐러의 맞대결이 예고됐다. 손흥민은 3일 텍사스주 오스틴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오스틴FC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4-1 완승을 이끌었다. 홈 1차전 2-1 승리에 이어 합계 6-2로 오스틴을 따돌린 LAFC는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 안착했다.
경기 초반부터 오스틴은 손흥민을 향한 거친 견제를 시도했다. 킥오프 직후 주장 일리에 산체스가 몸싸움으로 손흥민의 동선을 끊었고, 전반 34분 브렌던 하인스 아이케가 깊숙한 태클로 발목을 노려 경기장을 긴장시켰다. 주심이 즉시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21분 드니 부앙가의 스루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상대 주장 산체스를 완벽하게 제치고 만든 골로, 거친 견제는 오히려 그의 플레이를 돋보이게 했다. 3분 뒤에는 세르지 팔렌시아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키퍼까지 제친 뒤 부앙가에게 연결하며 추가골을 도왔다.
미국 현지 중계진도 손흥민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MLS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의 움직임은 예술적이었다.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는 척하며 왼발로 전환, 헛다리 동작으로 수비를 속이고 먼 포스트를 노렸다. 완벽한 타이밍의 결정력”이라고 평가했고, 도움 장면에 대해서도 “다이내믹 듀오의 완벽한 협력. 손흥민이 수비 라인을 찢고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고 전했다.
LAFC는 다음 라운드에서 밴쿠버를 상대한다. 뮐러와 손흥민이 맞붙는 이번 경기는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MLS컵은 플레이오프만 3전 2선승으로 펼치며, 앞으로 최종 결승까지 모두 단판으로 승자를 가린다. 손흥민과 뮐러 중 한 명은 바로 짐을 싸는 챔피언스리그급 흥미로운 대결이 MLS에서 펼쳐지는 셈이다.
손흥민의 결정력과 뮐러의 경험치가 맞부딪히는 이번 경기는 단순한 MLS컵 플레이오프를 넘어 미국 무대에서 만나는 유럽 레전드들의 진검승부라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한다. 축구팬들은 손흥민이 오스틴을 무너뜨린 것처럼 뮐러와의 맞대결에서도 어떤 마법을 보여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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