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 비극 '오피셜' 공식발표 → 조타, '골든 플레이어 맨' 상 수상…"전 세계 젊은 선수에게 귀감" 하늘에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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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세상은 아직도 그를 떠나보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의 20번이자 포르투갈 축구의 희망이던 故 디오고 조타는 더 이상 그라운드에 설 수 없다. 그렇다고 그의 이름이 영영 사라지는 건 아니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매체 '투토 스포르트'가 2003년부터 개최하는 골든보이 시상식에서 조타에게 뜻깊은 상을 사후 수여했다. 이들은 골든 플레이어 맨 상의 주인공으로 조타의 이름을 불렀다.
전설적인 축구선수 파벨 네드베드와 세스크 파브레가스, 로타어 마테우스, 안드리 셰브첸코 등이 만장일치로 선택한 이름이다. 심사위원들은 "조타는 그의 세대에서 가장 존경받는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우리는 그가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헌신, 매 경기 쏟아부었던 열정을 기억할 것이다. 언젠가 골든보이 수상을 꿈꾸는 모든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됐다"고 묵직한 헌사를 남겼다.
조타는 지난 7월 스페인 사모라 지방의 A-52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타이어가 파손된 람보르기니 우라칸은 도로를 벗어나며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고, 조타와 그의 동생은 차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건 조타가 오랜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 지 불과 11일 만이었다는 사실이다. 그가 남긴 마지막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는 결혼식 장면이 담겨 있었다. 턱시도 차림의 조타는 환하게 웃으며 “영원히 잊지 못할 하루”라는 문장을 남겼다. 불과 열흘 남짓 뒤, 그 문장은 팬들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작별로 바뀌었다.
비보가 전해진 순간, 축구계는 멈췄다. 리버풀의 주장 버질 판 다이크를 비롯한 동료 전원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후벵 디아스 등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들도 함께 했다.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는 수천 명의 팬이 모여 조타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 편지, 붉은 장미꽃을 놓고 울었다. 리버풀 구단은 그의 등번호 20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고, 경기장 주변에 조타 벽화를 새겼다.
조타는 단순한 골잡이가 아니었다. 2020년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그는 182경기에서 65골을 넣었다. 수비라인을 찢는 침투와 정확한 마무리로 리버풀의 결정력을 상징했다. 사고가 있기 직전인 2025년 상반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정상까지 경험하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골든 프레이어맨 상은 단순한 사후 헌정이 아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존경받은 인물에게만 주어지는 특별상이다. 조타는 생전 팬과 동료, 가족을 향한 헌신으로 유명했다. 그래서 이번 시상은 단순히 한 스타의 죽음을 애도한 행사가 아니었다. 축구계 전체가 조타를 다시 되새긴 순간이었다.
지금도 조타를 향한 축구계 애도는 계속된다. 리버풀 출신으로 지금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틈타 리버풀을 방문해 조타를 조문했다.
안필드 인근에 마련된 조타의 추모 공간을 방문해 헌화를 진행한 아놀드는 꽃다발과 함께 메시지를 전했다. "나의 친구 디에고, 당신이 너무 그립다. 하지만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 당신과 동생에 대한 추억은 항상 살아있을 것"이라는 아놀드는 "너를 생각할 때마다 미소가 지어지고 우리가 함께 나눈 즐거운 시간을 항상 기억할 것이다. 매일 보고 싶다. Forever 20. YNWA"이라며 애절한 심경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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