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비피셜’ 떴다, 손흥민 후계자 탄생→토트넘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 “FIFA 푸스카스상 받았던 SON 50m 골과 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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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찰나의 순간이지만 손흥민(33, LAFC)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현지에서도 미키 판 더 벤(24, 토트넘 홋스퍼)의 슈퍼골에 손흥민을 언급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6일(한국시간) “판 더 벤이 말도 안 되는 골을 넣었다. 중앙 수비수가 리오넬 메시와 비교된다면 정말 특별한 골을 넣었다는 것이다. 이 골은 2019년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보여줬고,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까지 이어졌던 골과 비교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5일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일정을 치렀다. 토트넘이 홈으로 초대한 상대는 호펜하겐. 전반전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이들은 후반전에 쐐기를 박기 위해 분주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후 토트넘은 한 골을 더 넣어 2-0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브레넌 존슨이 과격한 태클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열세(10명)에 놓였다. 코펜하겐의 압박을 받던 상황에서 중앙 수비수 판 더 벤이 토트넘 페널티 박스 지역에서 볼을 몰고 상대 진영으로 전진했다.
판 더 벤은 마치 손흥민을 빙의한 듯 코펜하겐 수비를 하나씩 벗겨냈다. ‘BBC’는 “볼을 잡았을 때 그냥 걷어내도 상관 없었지만 판 더 벤은 다른 선택을 했다. 한 명, 두 명, 세 명을 제치며 질주했고 센터서클 근처에서 두 명을 더 비집고 지나갔다. 코펜하겐 수비수를 따돌리고 상대편 골문을 향해 달려가자 토트넘 관중들은 하나가 되어 일어나 기대했다”라고 설명했다.
판 더 벤의 질주는 75m 환상골이 돼 돌아왔다. 매체는 “그는 코펜하겐 골키퍼 도미니크 코타르스키를 지나 골망에 볼을 꽂아 넣었다. 곧바로 팀 동료들의 환호 속에 뒤덮였다. 챔피언스리그 역사에서 위대한 골 중 하나로 남을 만한 순간”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토트넘은 판 더 벤의 환상골에 힘입어 코펜하겐을 4-0으로 눌렸다. 판 더 벤의 엄청난 골을 벤치에서 지켜본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마치 메시가 판 더 펜으로 변한 것 같았다. 우리 팀 진영에서 시작해 반대편 골대까지 달려가 득점했다”라며 감탄했다.
중계진도 엄청난 골에 머리를 감싸쥐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오언 하그리브스는 “당신이 평생 보게 될 최고의 골 중 하나다. 상대가 없는 것처럼 달려갔고 마무리까지 했다. 말도 안 된다. 시즌 최고의 골”이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네덤 오누오하는 ‘BBC’ 방송 ‘매치오브더데이’에서 “최고다. 정말, 정말 훌륭하다”라면서 “지난 시즌 올드트래포드에서도 센터서클을 넘어서 존슨에게 도움을 줬던 장면이 있었다. 수비수가 이런 질주를 하면 누구를 막아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다. 저런 피지컬과 속도를 가진 선수가 달려 오면, 반대편에 있던 선수는 상대하고 싶어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라며 감탄했다.
‘BBC’는 “펜 더 벤의 득점은 축구 역사상 중앙 수비수가 넣은 최고 골 중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벵상 콤파니(맨시티 vs 레스터), 안톤 퍼디난드(웨스트햄 vs 풀럼), 네둠 오누오하(선덜랜드 vs 첼시), 다비드 루이스(브라질 vs 콜롬비아), 로날드 쿠만(바르셀로나 vs 삼프도리아), 필리프 멕세스(AC밀란 vs 안더레흐트), 필리프 알베르(뉴캐슬 vs 맨유), 다니엘 아게르(리버풀 vs 웨스트햄), 피르힐 판 데이크(셀틱 vs 세인트존스톤)를 나열했다.
한편 최고의 골을 판 더 벤은 “드리블을 시작했고, 내가 상대에게 따라잡히는지 보려고 했는데 아무도 안 따라왔다. 느낌이 좋았고, 스프린트가 정말 잘 됐다. 계속 뛸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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