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5세·6세 두 딸, 춤 비범하고 노래를 잘해…꼭 가수 됐으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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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박진영, 안소희, 붐, 권진아가 출연한 ‘라디오스타’가 웃음과 진심, 음악이 어우러진 풍성한 토크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박진영은 30년간 가수로 활동하며 JYP 수장으로 살아온 신념을 고백했고, 안소희·권진아와 각각 댄스와 듀엣 무대를 완성하며 눈길을 끌었다. 붐은 방송인다운 활약으로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지난 5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박진영, 안소희, 붐, 권진아가 출연한 ‘JYPick 읏 짜!’ 특집으로 꾸며졌다. 6일 닐슨코리아 기준 가구 시청률 3.7%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4.8%로, 붐이 ‘대형들에게 약해지는 불치병 쫄병 고백’을 한 장면이었다.
박진영은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된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3개월 동안 고사했지만 K팝 산업의 미래를 위해 결심했다. 회사 차원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국가 단위에서 시도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위원장직 제안이 ‘라디오스타’ 출연 일정과 겹쳤다는 일화를 밝히며 “대통령님은 국가전략회의, 저는 ‘라스’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정치 성향을 오해받을까 걱정돼 30년간 말을 아꼈지만 이번엔 솔직히 밝히고 싶었다”며 “나는 진보도 보수도 아닌 박진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보는 서민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지만, 보수의 정책도 균형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양쪽이 모두 필요한 시대를 살며 중심을 지키려 한다”고 덧붙였다. 안소희는 “너무 부끄럽다”며 얼굴을 감쌌고, 박진영이 “스트레이 키즈가 괜찮다고 했다”고 하자 김구라는 “그건 사회생활이지”라며 웃음을 유발했다.
박진영은 ESG ‘세계 지속성장 기업’ 순위에서 JYP가 세계 3위, 한국 1위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진심이 담긴 시스템이 결국 통한다”고 말했다. 또 “구사옥은 비와 원더걸스가, 신사옥은 스트레이 키즈와 트와이스가 지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유기농 도시락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며 경영 철학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두 딸이 6살, 5살인데 요즘은 로데오 놀이가 주특기다. 집에서는 무릎 꿇고 엎드린다”며 “첫째는 춤이 비범하고 둘째는 노래를 잘한다. 꼭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예술 DNA 집안이네”라며 감탄했다.
14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복귀한 안소희는 “그땐 낯도 많이 가리고 말이 없어서 ‘기분 괜찮냐’는 질문을 제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나이도 들고, 박진영 PD님과 함께하면 재밌을 것 같아 나왔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안소희는 원더걸스 시절 ‘텔미’ 활동 비하인드와 미국 진출 당시의 고충도 밝혔다. “복고 콘셉트가 싫었다. 또래 친구들이 입지 않는 옷을 입고 머리를 묶으니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박진영은 “멤버들이 노래도 처음엔 싫어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만두 소희’ 별명도, ‘어머나’ 리액션도 처음엔 싫었지만 지금은 감사하다. 박보영 언니도 같은 고민을 했다고 하더라. 오래 기억되는 게 결국 복이다”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소희가 공백이 생기면 계속 질문을 하더라. 사회생활을 시작했구나 싶었다”고 말했고, 안소희는 “유튜브를 하다 보니 진행병이 생겼다”고 응수했다.
“13살 때부터 날 봐오셔서 아직도 밥 걱정을 하신다. 저도 이제 30대니까 그만 걱정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즉석에서 ‘나로 바꾸자’ 댄스를 선보이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박진영은 “소희는 유일하게 나를 JY라 부른다. 가족 다음으로 편한 친구”라고 말했다. 안소희는 “미국 활동 때 모두가 JY라 불러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붐은 “박진영과 나는 같은 조를 가진 사람”이라며 자신을 ‘쪼파’로 소개하며 현장을 달궜지만, 박진영이 “결이 다르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안양예고 시절 비, 세븐과 함께 연습생으로 경쟁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그땐 데뷔가 전부였다. 박진영 형님 회사에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키보드와 마이크를 세팅해 박진영의 목소리에 맞춘 퍼포먼스를 선보인 그는 콩트 같은 엔딩으로 스튜디오를 뒤집었다.
붐은 “방송 20년 차로서 늘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 힘들 때마다 리셋 버튼을 누르고 매 방송을 첫 방송처럼 임한다”고 밝혔다. 이어 “딸이 19개월인데 춤출 때마다 엔딩 포즈를 한다. 수술한 부분은 아내를 닮고, 안 한 부분은 저를 닮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진아는 “10년간 함께한 안테나를 떠나 1인 기획사를 설립했다”며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JYP 선배님과 듀엣 작업을 하면서 사옥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저희 회사 작지만 인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박진영은 “이 와중에 ‘밸류’라는 단어를 쓴다”며 감탄했다.
그는 “유희열 대표님이 제 콘서트 때 ‘뱀 풀겠다’고 농담하셨다”며 독립 과정의 뒷이야기도 전했다. 또 공유, 이효리, 수지, 박보검, 아이브 리즈 등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공유 선배님 덕분에 비즈니스석을 처음 타봤고, 리즈 씨가 선물한 머그컵이 100만 원이었다”고 말했다.
박진영의 집을 방문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기생충’ 속 집 같았다. 너무 멋진 말을 해주셔서 갑자기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박진영은 “나도 내가 이런 집 살 줄 몰랐다. 너라고 못할 게 뭐냐”고 답했다고 전해졌다. 권진아는 “그 한마디에 울컥했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 두 사람은 신곡 ‘Happy Hour(퇴근길)’ 듀엣 무대로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다음 주 12일 방송에는 지현우, 아이비, 김준현, 김규원이 출연하는 ‘재능 아이비리그’ 특집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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