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 월드컵 조별리그 무패→토너먼트 진출 비밀…“어렵게 공수한 한식 덕분”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알라이얀(카타르) 박대성 기자] 미래의 태극전사들이 카타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승점을 따내기 어려운 죽음의 조를 무패로 뚫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여기에는 조용형 코치의 숨은 비결이 있었다.
한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세계 무대에서 ‘도장깨기’를 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카타르 2025’ F조에 포함됐는데, 북중미 강호 멕시코, 유럽 다크호스 스위스, 아프리카 팀 코트디부아르에 차례로 승점을 가져오면서 조별리그 무패(2승 1무, 2실점)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카타르는 2022년 한국 대표팀이 ‘알 라이얀’의 기적으로 포르투갈을 꺾고 16강 진출을 해낸 곳이다. 손흥민의 안와골절 부상, 황희찬의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어떤 대회보다 어렵게 싸웠지만 끝내 버티고 이겨내 12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3년 뒤, 형들을 보고 축구화 끈을 맨 동생들이 알 라이얀에서 세계적인 팀과 겨루게 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FIFA 주관 대회 중 가장 처음으로 48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다. 꽤 컴팩트한 대회라 한 호텔에 5~6팀이 모여 훈련장·경기장을 오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연령별, 성별에 관계없이 FIFA 주관 모든 대회에 조리장을 파견한다. 해외 어디를 가더라도 선수들에게 한식을 제공해 서포트하고 있다.
다만 이번에는 FIFA 원칙상 조리장을 파견할 수 없었다. 스포츠 강국 미국도 마찬가지. 미국은 현지 영양사가 따로 대동하긴 했지만, 선수들에게 먹는 방법을 제공할 뿐 다른 국가와 같은 메뉴와 식단을 섭취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조용형 코치의 인맥을 동원해 한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조용형 코치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알 라이얀SC, 알 사말SC) 카타르 스타스 리그에서 뛰어 카타르 현지 사정에 능통하다. 선수 생활 당시 친분이 두터웠던 한인회 관계자를 통해 한식당을 섭외할 수 있었고 경기 당일에 선수단 특식으로 갈비찜, 김치찌개, 닭도리탕 등 한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대표팀 선수들은 FIFA에서 제공하는 음식과 한식이 어우러져 세계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다. 코트티부아르전 원더골을 넣은 김지성도 “한식이 나올 때 마다 기분이 좋고 큰 힘이 됐다”라며 조별리그 무패 원동력을 ‘한식’으로 꼽았다.
이제 미래의 태극전사들은 든든한 한식을 먹고, 형들이 구슬땀을 흘렸던 카타르 훈련장에서 더 높은 꿈을 꾼다. 골키퍼 박도훈은 “월드컵 우승이 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내비쳤고, 김예건은 “중2때 매치볼드림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왔었다. 그때 여기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매 경기 훈련장에서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
관련 추천 기사
축구대표팀 관련 기사
-
"BTS도 군대 갔는데, 축구 선수는 왜 안가는 건가" 韓 축구 군 면제 논란에 뼈 때리는 해외 매체 "손흥민만큼 성장할지도 불확실"
2026-10-10
-
대충격 '은퇴 소동' 아시아 올스타에 3명이나 있는데…태극마크 볼모로 거래, 몇 년째 하나로 뭉치지 못한다
2026-10-10
-
"군대 안 갑니다" 외친 AG 대표팀과 사뭇 달랐다…2006년생 유럽파 윙어, 나고야행 불발 아픔 딛고 '깜짝 월반'→"태극마크 무게 얼마나 무거운지 안다" 기량과 마인드 동시 합격점
2026-10-09
-
FIFA ‘오피셜’ 공식발표, ‘핵심’ 김민재-황인범-황희찬 은퇴 가능성 ‘충격’ 그 후…韓 피파랭킹 32위 유지 ‘숫자상 월드컵 분위기 쇄신은 실패’
2026-10-08
-
'韓 축구 절망' 김민재-황인범-황희찬 은퇴설 충격, FIFA 랭킹도 32위 제자리…4연전 끝낸 모레노호 '답답한 현실'
2026-10-08
-
안철수 직격 발언 "군면제 이번 금메달부터 없애라"…병역특례 논란의 축구대표팀, 마지막 혜택 못 받게 되나
2026-10-08
많이 본 기사
-
[속보] 김경문 결국 한화 떠난다…"팬들께 정말 죄송, 오늘이 마지막 경기"
2026-10-10
-
레이예스 고의4구에 빗발친 야유, 김태형 감독 "염 감독 그런 스타일 아닌데… 단기전처럼 했지"
2026-10-10
-
삼성 뜻밖의 횡재인가, 대체 왜 잘 던지지?…불펜→첫 선발 등판, 亞 쿼터 외인이 해냈다
2026-10-10
-
KIA 떠나고 인생이 이렇게 꼬일수가…ERA 81.00 망신살 결국 FA 선언, 떠돌이 신세 계속된다
2026-10-09
-
1519억 이정후 계약 뛰어넘나? 55년 만에 나홀로 3할→타격 4관왕 달성! 日 홈런왕 ML 도전 준비 끝
2026-10-09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