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서울E 수문장' 구성윤 "가족 같은 분위기, 꼰대 문화 NO...승격 역사 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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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운동장, 신인섭 기자] 서울이랜드FC의 수문장 구성윤이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이랜드FC는 23일 오후 2시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6-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서울이랜드FC는 17승 14무 8패(승점 65)로 리그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안산 그리너스는 5승 12무 22패(승점 27)로 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서울이랜드FC는 이날 승리로 자력 준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을 얻었다. 같은 시간 열린 전남 드래곤즈(승점 63)가 충남아산에 패하면서 서울이랜드FC가 4위로 올라섰다. 또, 성남FC(승점 64)가 부산 아이파크를 2-1로 잡으면서 5위 자리를 탈환했다. 전남은 6위로 추락하며 시즌을 마쳤다.
서울이랜드FC는 순위 상승과 함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오는 27일 홈에서 5위 성남FC와 준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승리 시에는 K리그2 3위인 부천FC1995와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다득점으로 웃었다. 이날 서울이랜드FC는 전반 초반 아이데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김오규와 에울레르의 추가 득점까지 나오면서 격차를 벌렸다. 후반에도 골잔치를 벌였다. 오스마르, 김하준에 이어 변경준이 쐐기포를 쏘아올리며 6-0으로 승리했다.
대승의 뒤에는 구성윤 골키퍼의 활약이 있었다. 이날 구성윤은 여러 차례 선방쇼를 보여주며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구성윤은 "6-0이라는 또 기록을 세울 수도 있었고, 또 목표는 3위였지만 결국 4위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다"라며 입을 열었다.
어느덧 반 년 동안 서울이랜드FC의 골문을 지켰다. 구성윤이 바라본 팀 분위기는 "가족 같다. 선수들 그리고 스태프들도 좀 뭐라고 해야 될까? 어색함 없이 감독님, 코치님, 선수 모두 프로로서 꼰대 문화 없이 서로 존중해 준다. 그래서 너무 좋은 구단이구나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하고 서포트 받고 있구나라고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구성윤은 주장 김오규가 득점하자 골문에서부터 반대편 골대까지 전력 질주해 축하를 전했다. "(김)오규 형이 항상 빛나는 주연보다는 묵묵히 뒤에서 헌신적인 조연 역할을 많이 해 주시고 계신다. 중요한 경기에서 이렇게 소중한 득점을 또 해줬고, 오규 형이 수비 포지션이지만 그 뒤에 제가 있는데 항상 경기 중에서도 헌신적인 플레이를 보여준다"라고 밝힌 구성윤은 "또, 경기를 준비할 때 프로 선수로서의 모습들을 보면서 정말 저도 많이 배운다. 그런 형이 진짜 중요한 경기에서 득점까지 하니까 너무 기뻤고 달려가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끈끈함 속 자연스럽게 팀의 수비 라인은 안정화를 되찾았다. 서울이랜드FC는 구성윤 영입 전 20경기에서 32실점을 내줬으나, 영입 이후 19경기에 출전해 11실점(10클린시트)을 달성했다. 구성윤은 "기록적인 면에서 봤을 때는 조금 안정적으로 변화된 건 사실이지만 골키퍼 혼자 힘으로는 절대 달성할 수 없었던 기록이다. 제 역할 보다는 김하준, 오스마르, 김오규 선수의 3백이 안정화가 됐다"라면서 "제가 합류하고 며칠 뒤에 경기를 뛰었는데 그렇게 큰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었다. 솔직히 경기 중에 막 크게 막 소리 칠 일도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저는 솔직히 너무 편하게 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이날 구성윤은 팬들을 위해 깜짝 선물을 전했다. 커피 500잔을 준비했다. 이에 대해 "날이 좋든 안 좋든 비가 오든 안 오든 결과가 좋든 안 좋든 항상 따뜻하게 응원해 주셔서 보답을 하고 싶었다"라며 "저는 경기 끝나고 어린 팬들한테 장갑 혹은 유니폼을 주고 있다. 더 많은 분들께 보답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구단 측도 구성윤의 선물에 보답을 준비했다. 서울이랜드FC 프론트들은 구성윤과 함께 반려견이 그려진 사진을 포토모자이크 액자에 담아 직접 전달했다.
끝으로 구성윤은 다가올 성남FC와의 혈투에 대해 "제가 2로빈과 3로빈 때 두 경기를 했다. 정말 수비적인 부분이 조직화가 잘 돼 있구나라고 느꼈다. 빌드업도 나쁘지 않고, 후이즈 선수도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또, 5연승을 기록 중이다"라며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저희도 지금 정말 좋은 분위기이고, 오늘도 6-0이라는 결과를 냈다. 이 분위기 잘 이어나간다면은 성남전도 충분히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승격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라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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