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입 열었다 "행선지? 곧 알게 되실 것"…KIA→삼성 이적 조만간 발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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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역삼동, 최원영 기자] 의미심장한 한마디였다.
최형우는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기록상을 수상했다.
1983년생으로 올해 42세인 최형우는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다. 정규시즌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장타율 0.529 등을 선보였다. 팀 내 타율 1위, 타점 1위, 안타 2위, 홈런 2위, 장타율 2위로 활약했다.
또한 올 시즌 최형우는 KBO리그 역대 최초로 4400루타, 1700타점을 돌파했다. 역대 4번째이자 최고령 400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역대 3번째로 2500안타도 달성했다. 지난 5월에는 개인 통산 6번째 월간 MVP를 차지하며 역대 최다 수상 신기록을 작성했다. 당시 발표일 기준 41세 5개월 24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월간 MVP 수상자라는 새로운 이정표도 세웠다. 최고령 시즌 20홈런 기록도 더했다.
이날 기록상을 거머쥔 최형우는 "처음으로 기록상을 받게 됐다. 기록상이라고 하니 야구를 오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조금 더 기록을 세우고 끝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최형우는 3번째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다. 2002년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최형우는 2016시즌 종료 후 첫 FA 자격을 획득해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4년 총액 100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2020시즌 종료 후 다시 FA가 된 그는 KIA와 3년 총액 47억원에 계약하며 잔류를 택했다. 2023시즌을 마무리한 뒤에는 KIA와 1+1년 총액 22억원의 비FA 다년계약에 합의했다.
이어 올겨울 다시 FA 시장에 나왔다. 원소속팀 KIA와 친정 삼성이 이파전으로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KIA는 이번 FA 시장에서 '오버 페이'를 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최형우 측과 협상에 임했다. 지난 28일 최종 오퍼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최형우를 다시 가족으로 맞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업계에선 최형우의 삼성 이적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최형우는 이번 시상식에서 기록상 수상 후 2026시즌 행선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곧 알게 되실 것 같다"며 멋쩍게 미소 지었다. 말을 아낀 채 수상 소감을 끝마쳤다.
현재 최형우는 FA C등급에 속한 상태다. 삼성이 최형우 영입을 공식화하면 원소속구단인 KIA에 보상선수 없이 보상금만 지급하면 된다. 보상금은 올해 최형우 연봉의 150%인 1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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