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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형 위상 높아졌더라, 난 계속 까불지만" 미소 지은 이정후…ML서 만난다면? "진짜 반가울 듯"

작성일: 2025.12.04 21:25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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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정후, 송성문 ⓒ일간스포츠 제공
▲ 왼쪽부터 이정후, 송성문 ⓒ일간스포츠 제공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현 FA 신분) 등이 활약했다.

내년엔 코리안 빅리거가 한 명 더 생길 수도 있다. 송성문이다. 과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송성문과 한솥밥을 먹었던 이정후는 "미국에서 같이 뛴다면 반갑고 재밌을 듯하다"며 미소 지었다.

이정후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영웅 군단에서 맹활약한 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손을 잡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지난 시즌 전반기 왼쪽 어깨를 다쳐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올해는 풀타임을 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73득점 1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34를 빚었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키움에 몸담은 송성문은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협상 기한은 12월 21일 오후 5시(한국시간 12월 22일 오전 7시)까지다.

▲ 송성문 ⓒ곽혜미 기자
▲ 송성문 ⓒ곽혜미 기자

지난해부터 타격감을 바짝 끌어올린 송성문은 올해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장해 타율 0.315(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장타율 0.530, 출루율 0.387, 득점권 타율 0.372를 만들었다. 리그 안타 2위, 득점 2위, 홈런 6위, 장타율 6위, 득점권 타율 6위, 타율 7위 등에 자리 잡았다. 주 포지션은 3루이며 2루 등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다. 시즌을 마치고 3루수 부문 수비상 등 여러 상을 수집하고 있다.

이정후는 "(송)성문이 형이 상 받는 걸 보면 옛날 생각이 난다. 나도 옛날엔 저랬는데 싶다. 장난이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형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 난 선배의 위상이 어떻든 가리지 않고 까불기 때문에 형이 불편하진 않다"며 "형이 시상식에서 상 받는 걸 보면 멋있더라. 같이 여러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송성문이 빅리그 입성에 성공해 내년에 함께 미국 무대를 누빈다면 어떨까. 이정후는 "좋을 것 같다. 한국 선수와 경기만 해도 정말 재밌다. 형까지 온다면 진짜 재밌을 듯하다"며 눈을 반짝였다. 

▲ 이정후
▲ 이정후

이정후는 "같은 한국어를 쓰고 같은 경기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더라. 부러웠던 게 한 가지 있다. 미국, 남미 선수들은 각자 언어로 경기 중 서로 대화를 많이 한다. 상대 투수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더라"며 "물론 내게도 영어로 이야기해 주지만 그래도 그 순간 편하게 우리말로 이야기할 수 없는 게 조금 아쉬웠다. 그런 점이 그립기도 했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그래서 상대 팀이더라도 한국 선수와 경기하면 막 반갑다. 물론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것 자체가 좋긴 하다"고 덧붙였다.

내년 3월 초 한국 선수들과 함께 뛸 기회가 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준비 중이다. 이정후도 합류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1차 캠프를 진행한다. 2월 15일부터 28일까지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에 돌입한다.

이정후는 "소속팀 일정이 있어 사이판 캠프는 못 갈 것 같다. 오키나와 캠프도 쉽지 않을 듯하다. 아마 미국에서 시범경기를 치르고 대표팀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 이정후 ⓒ곽혜미 기자
▲ 이정후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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