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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상화 부담 없어요"…김민선, 유럽서 부활 신호탄!→시즌 첫 '월드컵 銅' 쾌거 "밀라노 2개월 앞두고 반등 폭발"

작성일: 2025.12.15 11:34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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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선 SNS
▲ 김민선 SN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포스트 이상화'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포디움에 입성했다.

12월 들어 '밀라노 모드'에 본격 돌입한 양상이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시즌 첫 톱 10에 진입한 것을 기점으로 조금씩 순위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이 약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8시즌째 태극마크를 사수 중인 한국 빙속 단거리 간판이 커리어 첫 올림픽 메달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민선은 15일 노르웨이 하마르 올림픽 홀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7초83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내년 2월 동계 올림픽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김민선의 올 시즌 첫 메달이자 첫 톱5 진입이다.

이번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신(新) 빙속여제' 펨케 콕(네덜란드)이 2차 레이스를 결장한 가운데 일본의 요시다 유키노가 37초65의 기록으로 시상대 맨 위 칸에 발을 올렸다.

카야 지오메크-노갈(37초83·폴란드)은 1천분의 1초 단위에서 김민선에게 앞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랭킹 포인트 48점을 추가한 김민선은 총점 222점을 쌓아 월드컵 랭킹 11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월드컵 1∼4차 대회 순위와 기록을 바탕으로 배분하는 밀라노 동계 올림픽 여자 500m 출전권을 무난히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은 다소 불안했다.

김민선은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1, 2차 레이스에서 모두 17위에 그쳐 고개를 떨궜다.

캐나다에서 치른 월드컵 2차 대회서도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지 못했다.

여자 1000m에서 1분13초98로 12위, 주 종목인 500m에선 37초51로 13위에 머물렀다.

미국을 떠나 '유럽'에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네덜란드에서 개막한 3차 대회에서 7위를 마크해 시즌 첫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노르웨이로 장소를 옮긴 이번 대회에선 1차 레이스 6위, 2차 레이스 3위로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민선은 서문여고 재학 시절인 2017년 9월, 이상화의 여자 500m 주니어 세계 기록(37초81)을 깨트려 간판 계보를 물려받을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폴 클래식 2017'에서 37초70 만에 피니시 라인을 밟아 이상화 기록을 10년 만에 경신했다.

이후 김민선에겐 '포스트 이상화' 수식어가 붙박이처럼 따라붙었다. 

다만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주변 기대만큼 성장세를 이어 가진 못했다. 주니어 시절부터 지적받은 스타트 문제는 많은 보완을 이뤘으나 세계 정상급 스케이터와 견주면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자칫 빙상계 안팎의 기대가 어린 기대주를 '심적으로' 짓누르진 않았을지 우려가 제기되자 김민선은 "(포스트 이상화란) 수식어에 큰 부담감을 느끼진 않는다"면서 "그만큼 선수로서 잠재성을 인정받는다 생각한다. 좋은 자극제로 여길 뿐"이라며 의연한 마음가짐을 보여 찬사를 받았다.

한편 차세대 간판 이나현(한국체대)은 37초91로 김민선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이나현은 랭킹 포인트 43점을 보태 254점으로 월드컵 랭킹 4위를 달렸다.

이나현 역시 밀라노행 티켓 확보가 유력한 가운데 한국 여자 빙속이 내년 2월 올림픽 전장에서 '신구 조화'를 발판으로 메달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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