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민? 중학생 때부터 운동에 미쳐 있었다" 프로 입단 동기의 생생 증언…"성공할 거라 믿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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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잘할 줄 알았어요."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은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소속팀 동료이자 2003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마무리투수 박영현은 "(안)현민이는 중학생 때부터 남달랐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안현민은 마산고를 거쳐 2022년 2차 4라운드 38순위로 KT에 입단했다. '도루하는 포수'였으나 프로 입성 후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이어 지난해 1군 데뷔에 성공했다. 손가락 부상 등으로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를 누볐다. 정규시즌 총 112경기에 나서 타율 0.334(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 72득점, 장타율 0.570, 출루율 0.448, OPS(출루율+장타율) 1.018, 득점권 타율 0.333를 뽐냈다. 리그 출루율 1위로 생애 첫 타이틀 홀더가 됐고 타율 2위, 장타율 3위, OPS 2위에도 자리하며 이름을 떨쳤다. 리그 대표 히트 상품이 됐다.
2025시즌을 마친 뒤 안현민은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다. 특히 KBO 신인상과 출루율상을 차지한 데 이어 영예의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었다.
역대 KBO리그 역사상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같은 해에 동시에 수상한 선수는 단 8명뿐이었다. 안현민은 2012년 서건창(넥센 히어로즈) 이후 13년 만에 9번째로 진기록을 세웠다. 외야수로 포지션을 한정하면 1997년 이병규(LG 트윈스·등번호 9번) 이후 무려 28년 만에 쾌거를 달성했다.
입단 동기인 박영현도 안현민의 활약에 함께 기뻐했다. 박영현은 2022년 1차 지명을 받고 데뷔한 뒤 줄곧 주전으로 활약해 왔다. 그는 "현민이와는 중학생 때부터 인연이 있어 친하게 지냈다. 그때부터 현민이는 한마디로 '운동에 미친 아이'였다. 그 정도로 훈련과 연습 등을 열정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박영현은 "프로 입단 후 1군에서는 내가 상대적으로 조금 일찍 경험을 쌓았지만 현민이도 언젠간 1군에 올라와 성공할 것이라 믿었다. 처음 외야수로 전향했을 때는 솔직히 내 뒤에서 (수비를) 잘해줄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현민이도 경험이 쌓이고 경기에 많이 나서니 더욱 발전하는 것이 느껴진다. 지금은 외야수로 전향한 것이 정말 '신의 한 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민이는 올 시즌 내로라하는 선배님들과 자리를 함께 할 정도로 팀과 리그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내년에도 힘을 합쳐 둘 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좋은 모습 보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영현은 "KT에서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호흡을 맞출 텐데, 당찬 모습으로 같이 힘내서 대표팀 분위기도 이끌고 '03즈'의 힘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현민은 한 해를 돌아보며 "너무 좋다. 정말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낸 듯해 기쁘다"며 "내년엔 완벽한 풀타임을 소화하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새로운 동기부여가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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