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하늘이 무너진 엄청난 비극, LAD 팬들도 눈물바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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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알렉스 베시아(30·LA 다저스)는 오랜 기간 다저스의 왼손 셋업맨으로 활약하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는 선수다. 다른 셋업맨에 비해 화려하게 빛난 것은 아니지만, 강력한 패스트볼 구위를 앞세운 헌신적인 투구로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2021년 다저스로 이적한 뒤 지난해까지 5시즌 동안 295경기에 나가 270이닝을 던지며 19승12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하는 등 실적도 꽤 크다. 그런데 그런 베시아는 지난해 토론토와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했다. 베시아가 못해서 그런 게 아니었다. 이유는 따로 있었다.
당시 다저스는 “가족의 심각한 문제”로 베시아를 제외했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더 이상의 논평을 하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도 취재진의 의문에 말을 아꼈다. 베시아가 왜 월드시리즈에 뛰지 못했는지는 훗날 알려졌다. 심각하고도 심각한 가족의 문제였다. 월드시리즈가 모두 끝난 뒤 베시아의 큰 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이 밝혀졌다.
팬들의 추도와 위로가 이어진 가운데, 베시아 가족은 아직도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다. 베시아의 아내인 케일라 베시아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면서 딸을 잃은 가족이 그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 현실을 받아들이기 버겁다고 밝혀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케일라는 “솔직히 지금은 할 말이 많지 않다. 알렉스와 나는 그저 하루하루를 어떻게든 버텨내고 있을 뿐이다. 하루하루가 너무 다르게 흘러가서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면서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고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같은 아픔을 공유하고 있는 이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케일라는 “여기서 울고 싶지는 않다. 누구에게도 즐거운 모습은 아니니까”라면서도 결국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감정을 가다듬은 케일라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지의 미래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재차 슬픔을 드러냈다.
케일라는 “이미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 없지만, 아이를 집으로 데려오지 못한다는 현실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고 현실을 버거워하면서 “여러분에게는 올해가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나에게는 올해가 어떤 해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여러분을 사랑한다. 지금으로서는 이 정도밖에 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베시아는 최근 자신의 SNS에 간단한 훈련 영상을 올렸고, 팬들의 수많은 메시지가 쏟아졌다. 다만 그간 팬들의 위로에도 불구하고 베시아 가족은 공개석상에 나서지 못했다. 아무래도 아이를 잃은 것은 평생을 짊어져야 할 슬픔일지 모른다.
다저스는 베시아 가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선수단 모두 베시아 가족의 아픔을 공유하고 있다. 딸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그만큼 응원의 목소리도 더 크게 전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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