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과 격차 줄어들고 있다”…여제 독주에 도전장 내민 세계 6위→왕중왕전 경험으로 자신감 충전 "차이는 아주 미세해"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여자 단식 세계랭킹 6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가 지난해 안세영과 정면 대결을 통해 얻은 경험의 가치를 강조하며 그 과정에서 배운 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아울러 "안세영과 격차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생각한다"며 새 시즌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와르다니의 2025시즌을 조명했다.
지난 시즌은 와르다니에게 커리어 최고의 해였다. BWF 월드투어에서 두 차례나 결승에 진출했다. 호주 오픈(슈퍼 500)에선 안세영에게, 힐로 오픈(슈퍼 300)에서는 덴마크의 미아 블리슈펠트에게 패해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해 인도네시아 여자 단식의 오랜 메달 갈증을 해소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5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도 라켓을 쥘 수 있었다. 그 해 가장 뛰어난 성적을 수확한 상위 8인만 출전 가능한 왕중왕전에 발을 들이게 된 건 와르다니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남달랐다.
조별리그부터 녹록지 않았다. 와르다니는 A조에서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그리고 미야자키 도모카(일본)와 같은 조에 속했다. BWF는 이 조를 두고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이 조별리그부터 펼쳐진다” 평가할 만큼 난도가 높은 대진이었다.
그럼에도 와르다니는 조별리그에서 안세영과 야마구치, 두 명의 세계 챔피언을 상대로 모두 풀게임 접전을 벌이면서 성장세를 입증했다. 특히 안세영과 경기에선 2게임 10연속 득점을 따내며 21-8로 승리했는데 이는 안세영이 한 게임에서 10점도 채 얻지 못하고 패한 매우 이례적인 장면이었다.
와르다니는 BWF와 인터뷰에서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경기력을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안세영과 야마구치를 상대로 3게임까지 끌고 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에게는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투어 파이널에 출전해 경쟁할 수 있었단 사실 자체가 기쁘고 감사하다. 특히 안세영과 야마구치와 경기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와르다니는 세계 최정상급 랭커와 차이점을 분명히 짚었다.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가장 큰 강점은 코트 위에서 보여주는 안정감과 일관성”이라며 “비록 내가 두 선수에게 각각 한 게임씩을 따냈지만 그들은 1게임부터 마지막 게임까지 전술과 전략에서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톱4 랭커와 맞붙기 위해 내가 반드시 갖춰야 할 것도 바로 그런 안정성”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안세영은 와르다니와 A조 첫 경기에서 2게임을 8-21이란 큰 점수 차로 내줬음에도 마지막 게임에선 초반부터 압도적인 수비와 차분한 대각 공격으로 격차를 벌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는 와르다니가 언급한 ‘안정성과 일관성’이 잘 드러난 장면이었다.
와르다니는 이후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미야자키를 2-0(21-17 21-9)으로 꺾고 커리어 첫 왕중왕전을 마무리했다.
이 승리는 A조 순위엔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와르다니 개인에겐 '순조로웠던' 2025시즌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결과였다.
와르다니는 이번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얻은 경험을 통해 향후 목표가 더욱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세계 정상급 선수와 차이는 정말 미세하다. 하나 바로 그 작은 차이가 승패를 가른다”고 귀띔했다.
새해 와르다니의 최대 목표는 세계선수권대회다. 오는 8월 델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다음 목표로 설정했다.
“세계선수권에는 국가별로 4명이 출전할 수 있다. 나 역시 출전 기회가 있다”면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월드투어에서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와르다니는 '야망'도 숨기지 않았다. “안세영과 야마구치, 한웨(중국·세계 5위)를 포함한 세계 톱8 랭커를 꼭 이기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와르다니 시선은 이미 2026시즌을 향하고 있다.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말레이시아 오픈을 통해 새 시즌을 시작한다. 세계 랭킹 6위까지 올라선 와르다니가 안세영과 맞대결에서 얻은 경험을 어떻게 실전에 녹여낼지 올 시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 추천 기사
스포츠 일반 관련 기사
-
韓 100m 메달 나오나했는데…'아, 아쉽다' 조엘진-비웨사 나란히 4-5위, 태국 분손 9.9초→亞 신기록 금메달
2026-09-25
-
'삐약이' 잘 싸웠는데…'세계랭킹 1위' 임종훈-신유빈 중국에 역전패→동메달, 불운했고 아쉬웠다
2026-09-25
-
[속보] '아… 이럴수가' 무려 17점차 완패, 만리장성 못 넘었다…女 에페 단체전 2회 연속 金 사냥 실패→은메달 수확
2026-09-25
-
너무 아까운 0.16초→은메달, 얼마나 아쉬웠으면…"銀 보고 대회 온 것 아닌데, 더 도전해보겠다"
2026-09-25
-
세계랭킹 1위 다웠다! 45-35 압도적인 격차…女 에페 단체전 결승행→2회 연속 금메달까지 '단 1승'
2026-09-25
-
'깜짝 金 떴다!' 2009년생 여고생 황서현, 기계체조 평균대 정상...키 133.8cm·몸무게 33.9kg으로 첫 AG서 금메달
2026-09-25
추천 콘텐츠
-
'남자 축구 4강행' 이민성 감독 "이영준, 늦게 온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길...중원 조합 바꿨을 때 문제 발생했어"
2026-09-25
-
'4강 한일전 성사!' 여자 축구, '윤수정 해트트릭' 8년 만의 4강 진출 쾌거!...우즈벡 상대 6-3 대승
2026-09-25
-
[나고야 NOW] 韓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은메달…남동헌은 '전체 1위'
2026-09-25
-
[나고야 NOW] 세계 1위 임종훈-신유빈, 中에 통한의 역전패…AG 2회 연속 동메달
2026-09-25
-
[포토S] 손흥민, '행복한 미소'
2026-09-25
-
[포토S] 손흥민, '되찾은 미소'
2026-09-25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