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보다 우승 많다' 중국이 견제하는 '미친 한국인' 한 명 더 추가..."중국 남자 복식 공포의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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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2025년 국제 배드민턴 무대에서 중국을 가장 불편하게 만든 이름 가운데 하나는 단연 서승재였다. 만리장성을 연이어 무너뜨린 그의 존재감은 한 시즌을 관통했고, 새해를 맞이한 지금도 중국은 서승재라는 이름 앞에서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 매체 ‘티탄주보’는 6일 보도를 통해 “중국 배드민턴은 2025년 월드투어, 세계선수권, 수디르만컵 등 굵직한 대회에서 총 51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모든 종목을 지배하려는 중국의 구상에는 여전히 뚜렷한 장애물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 장애물로 지목된 국가는 한국이었다. 티탄주보는 “한국 역시 34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중국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며 “이 경쟁 구도의 핵심에는 여자 단식의 안세영과 남자 복식의 김원호-서승재 조가 있다”고 분석했다.
안세영은 이미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 최강자로 자리 잡았다. 그는 2025년 한 해에만 11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 남자 단식 전설 모모타 겐토가 2019년에 세운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러나 중국 언론의 시선을 더욱 강하게 끈 인물은 서승재였다. 서승재는 김원호와 호흡을 맞춘 남자 복식에서 시즌 11승을 거뒀고, 여기에 진용과 함께한 태국 마스터스 우승까지 더해 총 12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는 같은 해 안세영보다도 많은 우승 횟수였다.
중국 입장에서는 더욱 부담스러운 존재였다. 왕창-량웨이켕, 첸보양-류이 등 차세대 남자 복식 조들이 세계 랭킹 상위권에 포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서승재-김원호 조에게 발목을 잡히며 무너졌기 때문이다. 티탄주보는 이 흐름을 두고 “중국 남자 복식의 최대 난제이자 공포의 대상”이라고 표현했다.
서승재의 가치는 국제기구에서도 인정받았다. 세계배드민턴연맹는 “37년간 깨지지 않던 남자 복식의 흐름을 바꾼 선수”라며 서승재를 레전드 반열에 올려놓았다. 파트너가 누구든 코트에 서면 우승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능력이 그만큼 독보적이라는 평가였다.
이제 중국 배드민턴의 2026년 최우선 과제는 명확했다. 서승재를 넘는 것이었다. 하지만 새 시즌 출발부터 쉽지 않은 시험대가 기다리고 있다. 시즌 개막전 성격의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서승재-김원호 조와 첸보양-류이 조가 1회전부터 맞붙게 됐다.
중국이 가장 피하고 싶었던 대진이 현실이 됐다. 2025년을 지배한 서승재의 위엄이 새 시즌 첫 무대에서도 다시 한 번 증명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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