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옵트아웃→최대 911억' 日 160km 괴물투수, WBC 불참 "첫 시즌이고 바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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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현재로서는 나갈 예정이 없습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이마이 타츠야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파크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제2의 야마모토'로 불린 이마이는 지난 2016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세이부 라이온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고 160km의 빠른 볼이 강점인 투수. 2023시즌 처음 두 자릿수 승리를 손에 넣으면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2024시즌에 이어 지난해에도 10승씩을 수확하며 꾸준함을 더했고, 이를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그 결과 통산 8시즌 동안 159경기에 등판해 58승 45패 평균자책점 3.15라는 성적을 바탕으로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마이에게는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직후 1억 달러가 넘는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뒤따랐다. 특히 이마이가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까지 일본인 3인방이 있는 'LA 다저스 유니폼은 입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선발 보강이 필요한 많은 구단들이 군침을 흘렸다.
그리고 지난 2일 최종 행선지가 결정됐다. 이마이는 휴스턴과 3년 최대 6300만 달러(약 911억원)의 계약을 맺으며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마이의 계약 세부 내용으로는 3년 동안 5400만 달러(약 781억원)를 보장받고, 올 시즌 100이닝 이상을 투구할 시 300만 달러(약 43억원)의 인센티브가 붙는 등 최대 63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는 구조다.
게다가 6일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이마이의 계약에는 매년 새로운 계약과 행선지를 찾아 떠날 수 있는 옵트아웃까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계약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좋은 성적을 통해 더 좋은 조건을 따내겠다는 심산이다.
6일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 주황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등장한 이마이는 "What’s up? H-Town"이라는 영어로 말 문을 연 뒤 "I’m Tatsuya Imai. I’m ready to chase a championship. Let’s go, Houston! Thank you so much.(나는 이마이 타츠야 입니다. 우승을 향해 도전할 준비가 돼 있다. 레츠 고 휴스턴!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휴스턴 팬들을 향해 인삿말을 건넸다.
그렇다면 이마이가 휴스턴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이마이는 "나를 가장 높게 평가해준 팀"이라며 "휴스턴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장 강하게 갖게 해준 팀이 애스트로스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마이에게는 수많은 질문이 뒤따랐는데, 그 중에서는 올해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한 물음도 있었다. 2023년 '전승'을 통해 왕좌에 오른 일본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최강의 전력을 꾸려나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도 오타니를 비롯해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수많은 메이저리거들이 일본 대표팀 합류가 확정됐다.
하지만 이마이는 기자회견을 통해 WBC 불참을 못 박았다. 그는 "현재로서는 WBC에 출전할 예정이 없다"며 "단순히 바빠서다. 무엇보다 (메이저리그에서) 첫 시즌이기도 하고, 물론 가족 문제도 있다. 우선순위라는 것이 있다. 당연히 가족을 지켜야 한다. 그런 점들을 우선으로 생각했을 때 이번에는 출전하는 방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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