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8개월 만에 복귀전' 조규성 뒤에는 전북 코치가 있었다..."단순한 몸의 여정이 아닌 영혼의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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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긴 부상에서 돌아오는 데 묵묵하게 서포트한 인원이 있었다. 지우반 올리베이라 피지컬 코치가 그 뒤를 지켰다.
올리베이라 피지컬 코치와 조규성이 처음 인연을 맺은 건 전북 현대에서부터다. 올리베이라 코치는 2019년부터 전북에서 피지컬 코치로 일했고, 조규성은 2020년부터 2023년(2021~2022년 군복무)까지 전북에 몸담은 바 있다.
조규성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수술대에 올랐다. 하지만 회복 과정에서 합병증이 발생해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했다. 꾸준하게 재활에 시간을 쏟은 결과 지난 10월 복귀전을 통해 팬들 앞에 재차 모습을 드러냈다.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기 위해 분투했다. 조규성은 올 시즌 모든 대회 23경기에서 나서 6골을 터뜨리는 중. 스트라이커로서의 면모를 재차 보여주고 있다. 출전 시간 또한 늘려 나가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힘을 쏟았다.
이러한 모습에 무려 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조규성은 11월 A매치 볼리비아전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1월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전 극장골 이후 무려 22개월 만에 득점이었다. 조규성은 그간의 울분을 토해내듯 포효했고, 모든 동료들이 축하해줬다.
이렇게 조규성이 정상적인 폼으로 복귀할 수 있던 이면에는 올리베이라 피지컬 코치의 피땀이 녹아 있었다. 조규성 역시 볼리비아전 득점 이후 "전북 지우반 코치가 떠오른다. 본인의 시간을 할애하면서 나를 많이 도와줬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올리베이라 코치 역시 그간의 길었던 과정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시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갑니다. 고통, 아픔, 그리고 불확실함은 뒤로 남고, 마치 마법처럼 모든 것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합니다"라며 "이 여섯 장의 사진은 단순한 사진이 아닙니다. 이것들은 한 편의 이야기를 이루는 여러 챕터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앞의 두 장은 모든 것이 시작된 전주를 보여줍니다. 재활 첫 한 달을 마무리하고, 함께 포르투갈로 떠날 준비를 하던 순간이었습니다. 그 시기는 아픔과 질문들로 가득했지만 어떤 두려움보다도 더 큰 용기가 우리를 지탱하던 시간이었습니다"라고 회상했다.
또, "세 번째와 네 번째 사진은 지난 11월 볼리비아전에서 당신이 두 번째 골을 넣은 직후의 순간입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하나의 골일 수 있지만 우리에게 그것은 다시 태어남이었고, 삶이었고, 극복이었으며, 가슴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온 감정이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마지막 두 장은 덴마크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경기 후의 장면입니다. 팀이 승리했고, 당신은 또 한 번 골을 넣었습니다. 이 사진들은 헌신, 노력, 그리고 끝없는 집념이 한 사람을 어디까지 데려갈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라고 첨언했다.
#지우반 올리베이라 피지컬 코치 인스타그램 일부 발췌
나는 아직도 1년 여 전 전주의 첫날들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그때 당신은 부상, 좌절, 두려움, 그리고 수많은 의문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포르투갈로 떠났습니다. 그때 우리의 짐 속에는 단순한 재활 프로토콜만 들어 있던 것이 아니라 희망, 아무도 보지 못한 것을 믿는 용기, 그리고 언젠가 모든 것이 의미를 갖게 되리라는 조용한 믿음도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볼리비아전에서 당신이 골을 넣는 장면을 눈앞에서 보았을 때 정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순간에는 모든 재활의 시간, 아주 작은 발전 하나하나, 몸이 “안 된다”고 말하던 날에도 마음이 “할 수 있다”고 속삭이던 순간들이 모두 담겨 있었습니다. 당신의 재활 여정은 제게 깊은 흔적을 남겼습니다 아픔과 어려움 때문만이 아니라, 당신의 끊임없는 노력, 강한 정신력, 그리고 진심 어린 긍정이 때로는 제 하루까지도 밝혀주었기 때문입니다.
고통과 의심이 함께하던 날에도, 당신은 미소와 용기, 그리고 따뜻한 말로 하루를 밝게 만들었습니다.
그 힘은 주변 모두를 변화시켰습니다. 당신은 행동으로 제게 진정한 회복탄력성의 의미, 흐린 날에도 웃을 수 있는 마음, 그리고 존재하지 않는 미래를 믿고 스스로의 노력으로 만들어가는 삶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 여정은 단순히 몸의 여정이 아니었습니다 영혼의 여정이었습니다. 이 길을 함께 걸어준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혼자였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하나의 목표 '당신이 다시 행복해지는 모습을 보는 것' 그 목표 아래 하나가 되었기에 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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