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하고도 롯데서 방출됐던 데이비슨, 필라델피아와 손 잡았다 "선발 보강해 주는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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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터커 데이비슨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선발 후보로 2026시즌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윌 새먼은 7일(한국시간) "좌완 투수 터커 데이비슨과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데이비슨은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22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데이비슨은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지 못한 채 롯데 유니폼을 벗게 됐다.
데이비슨의 표면적인 성적은 분명 괜찮았지만, 이닝 소화 능력을 비롯해 경기 운영 능력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당시 3위를 질주하고 있던 롯데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 데이비슨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데이비슨의 교체라는 승부수는 '대실패'로 이어졌다.
데이비슨이 떠난 뒤 롯데는 마치 '저주'라도 걸린 듯 12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가파르게 추락했다. 게다가 새롭게 영입한 빈스 벨라스케즈도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거듭한 결과 롯데는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구단 역사상 최장기간 가을야구 좌절의 굴욕을 겪게 됐다.
반면 데이비슨은 롯데를 떠난 후에도 나쁘지 않은 활약을 이어갔다. 롯데에서 방출된 데이비슨은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 내슈빌 사운즈에서 6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하며 커리어를 이어갔고, 올해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과가 부족했던 데이비슨은 마이너 계약을 전전하는 대신 해외 진출을 택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했고, 성적만 놓고 보면 한국에서 시즌은 비교적 성공이었다. 2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6.5, 삼진율 22.5%, 볼넷 비율 9.1%, 땅볼 비율 46.4%를 기록했다"고 데이비슨을 주목했다.
"하지만 이런 준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8월 변화를 택했다. 빈스 벨레스케즈를 영입하면서 데이비슨을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이후 데이비슨은 밀워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그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0마일 미만이었지만, 스플리터와 싱커,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필라델피아는 잭 휠러, 크리스토퍼 산체스, 헤수스 루자르도, 애런 놀라, 타이후안 워커, 앤드류 페인터까지 6명의 선발 투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선발 뎁스가 그리 탄탄한 편은 아니다. 특히 '에이스' 휠러는 흉곽출구증후군 수술에서 회복 중인 상황이다. 따라서 데이비슨은 필라델피아에서 대체 선발 옵션으로 시즌을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MLBTR'은 "필라델피아의 선발 로테이션에는 불확실성이 있다. 데이비슨은 로스터를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필라델피아의 선발 뎁스를 보강해 주는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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