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승부수 던진 첼시, 마레스카 후임으로 리암 로세니어 감독 낙점...6년 6개월 장기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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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새로운 시대를 이끌 사령탑으로 젊은 개혁가를 선택했다. 구단은 프랑스 리그1에서 돌풍을 일으킨 리엄 로세니어 감독에게 장기 프로젝트의 키를 맡겼다.
첼시는 6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리엄 로세니어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32년 여름까지로, 무려 6년 6개월에 달하는 장기 계약이었다. 이는 단기 성과보다 중장기적인 팀 재건과 철학 정착에 방점을 찍겠다는 첼시 구단의 분명한 메시지로 해석됐다.
로세니어 감독은 선수 시절 잉글랜드 무대에서 성실함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었다. 2002년 브리스톨 시티에서 프로로 데뷔한 그는 여러 구단을 거쳐 2018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서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었지만, 전술 이해도와 리더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선수였다.
지도자 커리어의 출발도 비교적 이른 시점이었다. 로세니어 감독은 2022년 웨인 루니 감독의 뒤를 이어 더비 카운티 임시 사령탑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감독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헐 시티에서 정식 감독으로 경험을 쌓았고, 2024년부터는 프랑스 리그1의 RC 스트라스부르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 경력은 길지 않았지만, 성과는 분명했다. 로세니어 감독은 스트라스부르 부임 첫 시즌에 팀을 리그1 7위로 끌어올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스트라스부르가 유럽 클럽대항전에 복귀한 것은 무려 19년 만의 일이었다. 프랑스 현지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젊은 감독’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특히 주목받은 부분은 선수단 운영 방식이었다. 로세니어 감독은 리그1은 물론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가장 어린 평균 연령인 21세 선수단을 이끌었다. 리그 데뷔전 선발 명단의 필드 플레이어 전원이 23세 이하였다는 사실은 그의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어린 선수들에게 과감히 기회를 주면서도 조직력을 유지하는 능력이 탁월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 지점은 현재 첼시의 상황과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첼시는 최근 몇 시즌 동안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젊은 선수 위주의 스쿼드를 구축해왔다. BBC에 따르면 올 시즌 첼시의 선발 라인업 평균 연령은 24세 198일로, EPL에서도 손꼽히는 ‘젊은 팀’에 속했다. 구단이 로세니어 감독을 낙점한 결정적 배경으로, 유망주 육성과 장기 프로젝트 수행 능력이 꼽힌 이유였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전임 엔초 마레스카 감독과 구단 수뇌부 사이의 갈등 역시 감독 교체에 영향을 미쳤다. 마레스카 감독은 보다 경험 많은 선수 영입을 요구했지만, 구단의 방향성과 충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로세니어 감독 체제에서는 이러한 노선 갈등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또 하나의 배경은 구단 소유 구조였다. 첼시와 스트라스부르는 모두 미국 자본 컨소시엄 ‘블루코’의 소유 구단이었다. 토드 보얼리가 이끄는 블루코는 2022년 첼시를 인수한 뒤, 2023년 스트라스부르까지 품에 안았다. 동일한 구단주 체제 속에서 로세니어 감독의 이동은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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