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강인 또 우승! 부상에도 우승복 계속된다...PSG, 프랑스 슈퍼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마르세유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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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을 또다시 거머쥐었다. 국가대표 이강인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PSG는 마르세유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PSG는 9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5 슈퍼컵에서 정규시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회 4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통산 14번째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는 프랑스 슈퍼컵 역사상 단독 최다 우승 수치다.
이날 경기에는 부상자 명단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18일 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선발 출전했다가 햄스트링을 다친 이강인은 회복 단계에 있어 출전하지 못했다. PSG 입장에서는 전력 누수가 분명했지만, 경기는 숨막히는 접전 끝에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승부의 핵심 열쇠는 골키퍼 슈발리에였다. 승부차기에서 마르세유 1번, 2번 키커의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며 사실상 우승의 문을 열었다. 관중석에서조차 탄식과 환호가 동시에 터져나온 장면이었다.
정규시간 동안 두 팀은 팽팽히 맞섰다. 전반 13분 우스만 뎀벨레가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PSG에 선제골을 선물했다. 상대 지역에서 공을 탈취한 뒤 비티냐가 놓친 틈 없이 전방으로 패스를 찔러준 장면이 돋보였다. 뎀벨레는 침착하게 슈팅 코스를 읽은 골키퍼의 키를 넘겼다.
이후 마르세유가 서서히 반격을 시도했다. PSG의 빈틈을 집요하게 두드렸지만 슈발리에의 연속 대처로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그러다 후반 31분 균형이 맞춰졌다.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길게 드리블을 이어가던 그린우드가 슈발리에와 충돌해 PK를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마르세유는 경기 막바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2분 PSG 수비수 윌리안 파초가 상대 크로스를 걷어내려다 오히려 자책골로 연결하며 점수는 2-1. 마르세유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슈퍼컵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PSG에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무기가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바르콜라가 머리로 내준 공을 하무스가 쇄도하며 오른발 발리로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극적인 2-2 동점골이었다.
승부차기로 넘어간 뒤엔 한쪽으로 기울었다. PSG는 하무스, 비티냐, 누누 멘드스, 데지레 두에가 모두 성공시킨 반면, 마르세유의 첫 두 키커 오라일리와 트라오레는 슈발리에에게 걸리며 고개를 떨궜다.
지난 시즌 리그1과 프랑스컵을 모두 제패하며 트레블에 준하는 성과를 올린 PSG는 이번 슈퍼컵까지 따내며 다시 한 번 프랑스 최강임을 증명했다. 슈퍼컵은 리그1 우승팀과 프랑스컵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로, 한 팀이 두 대회를 모두 석권할 경우 리그 준우승팀이 대신 출전한다. 올해 마르세유가 그 역할을 맡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쿠웨이트에서 개최됐지만, 양 팀 팬들이 이동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현지 방문을 꺼리면서 관중석은 예상보다 한산했다.
일정을 소화한 PSG는 13일 프랑스컵 32강에서 파리FC와 맞붙고, 이어 17일 릴과 리그1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PSG는 리그에서 승점 39로 2위, 선두 랑스(승점 40)를 바짝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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