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눈물의 추도사 "故안성기 온화한 철인…배우 넘어 인간의 품격 지켜"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정우성이 눈물의 추도사로 '국민 배우' (故) 안성기를 떠나 보냈다.
정우성은 9일 서울 명동성당 채플홀에서 열린 영화인 영결식에서 "선배님은 제게 철인이셨다"라고 눈물로 추도사를 전했다.
정우성은 5일장 내내 빈소를 지킨 데 이어 영정을 들고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그는 "언제인지 기억을 되살리기도 어려운 시점 선배님께 처음 인사를 드렸다. 첫 마디는 '우성아', 마치 오랜 시간 알던 후배를 대하시듯 친근한 미소로 제 이름을 불러주셨다. 그 후로 2000년도 선배님과 촬영을 다녔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선배님은 참 쉽지 않은 환경에도 누군가의 이름을 항상 따뜻하게 부르셨다. 과하지도 모자르지도 않는 깊이와 철학이 담겨 있었다.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배려심, 겸손, 절제, 그렇게 선배님께서는 배려가 당연했고 자신에 대한 높임을 경계하고 부담스러워 하셨다"라고 추억했다.
울컥한 정우성은 "선배님께서는 한국 영화를 온마음으로 품고 그 정신을 살리고 이어주려고 무던히 애써주셨다. 배우 안성기를 넘어 시대를 잇는 시대인 안성기로 스스로에게 그 책임을 다 하려 하셨다. 당신 스스로에게 참으로 엄격했던 분이었다. 그 엄격함은 곁에서 보기만 해도 무거웠다"라며 "한없이 고독해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선배님은 오히려 늘 의연하셨다. 그런 모습이 제게는 항상 철인처럼 보였다. 지치지 않는 정신으로 확고한 가치관을 온화한 미소로 누구에게도 강요하지 않으셨던 성정도 참으로 숭고하셨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모든사람을 진실된 이해와 사랑으로 대하며 배우의 품위를 넘어 인간의 품격을 지켜내신 선배님, 무색무취로 자신을 지키려던 선배님은 찬란한 색으로 빛나셨다. 지나간 가치를 잊은 시대에 지나간 수많은 가치를 안성기의 언어로 표현하셨던 선배님은 혹시 오늘 누군가가 선배님께 '어떠셨냐' 여쭤보면 '응, 난 괜찮았어'라고 정갈한 미소로 답하실 모습이 선하다. 언제까지나 존경하고,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안성기는 혈액암으로 투병 중이던 지난해 12월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중환자실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고인이 받는 세 번째 문화훈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고인은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를 보여주며 한국 영화와 생애를 함께해 온 '국민배우'로 평가받아 왔다"라며 "1990∼2000년대 한국 영화의 대중적 도약과 산업적 성장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한국영화의 사회적·문화적 외연 확장에 기여했다"라고 밝혔다.
관련 추천 기사
연예가화제 관련 기사
-
"첨 뛰어봄" 이효리, 21년 만에 핑클 컴백 앞두고 골목길 달렸다
2026-09-27
-
'명예 영국인' 백진경, 106kg 만삭 D라인+튼살까지 드러낸 과감한 화보 '진정성 있네'
2026-09-27
-
안소희, 로이킴과 10년 친분 공개 후폭풍에 제목까지 변경
2026-09-27
-
"파리서 빛나는 아우라"… 고윤정, 모자 하나 썼을 뿐인데 '화보가 되는 일상'
2026-09-27
-
'추억의 량현량하' 량하, 레이싱 모델과 1월 결혼한다 '10년 친구에서 연인'
2026-09-27
-
"푹 쉬면 되겠네" 고영욱, 이번엔 '고열로 데뷔 후 처음 쉰' 유재석 저격
2026-09-27
추천 콘텐츠
-
"첨 뛰어봄" 이효리, 21년 만에 핑클 컴백 앞두고 골목길 달렸다
2026-09-27
-
'명예 영국인' 백진경, 106kg 만삭 D라인+튼살까지 드러낸 과감한 화보 '진정성 있네'
2026-09-27
-
안소희, 로이킴과 10년 친분 공개 후폭풍에 제목까지 변경
2026-09-27
-
"파리서 빛나는 아우라"… 고윤정, 모자 하나 썼을 뿐인데 '화보가 되는 일상'
2026-09-27
-
'추억의 량현량하' 량하, 레이싱 모델과 1월 결혼한다 '10년 친구에서 연인'
2026-09-27
-
"푹 쉬면 되겠네" 고영욱, 이번엔 '고열로 데뷔 후 처음 쉰' 유재석 저격
2026-09-27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