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日 여자 단식 에이스, 결국 백기 들었다 '강행군 일정 재차 조명'...말레이시아 오픈 8강서 기권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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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안세영의 오랜 라이벌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말레이시아오픈 무대를 예상보다 이르게 떠났다.
야마구치는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푸살라 V. 신두(인도)를 상대로 1게임을 11-21로 내준 뒤, 2게임을 앞두고 기권을 선언했다. 경기 시간은 불과 11분 남짓이었다.
이날 기권은 피로가 축적된 결과라는 지적이다. 야마구치는 16강에서 가오팡제(중국)를 상대로 1게임을 손쉽게 가져왔지만, 2게임에서 4-21이라는 이례적인 스코어로 무너졌다. 접전 끝에 3게임을 따내며 8강에 오르긴 했으나, 특유의 끈질긴 수비와 긴 랠리 운영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8강전에서도 첫 득점 이후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2-10까지 밀리는 등 평소의 야마구치답지 않은 흐름이 이어졌다.
결국 인터벌 이후에도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한 채 1게임을 내준 야마구치는 더 이상의 경기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인 부상 부위나 상태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이어진 강행군과 체력 저하가 겹친 결과로 보인다. 야마구치는 세계선수권, 각종 슈퍼시리즈, 월드투어 파이널, 전일본선수권까지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 뒤 충분한 휴식 없이 말레이시아오픈에 나섰다.
야마구치의 기권으로 4강 티켓은 신두에게 돌아갔다. 신두는 왕즈이(중국)와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편 이번 대회 여자 단식에서는 야마구치뿐 아니라 여러 상위 랭커들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잇따라 기권하며, 빡빡한 투어 일정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 역시 이번 대회 첫 경기 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고 털어놓은 상황. 말레이시아오픈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 관리와 컨디션 조절이 우승 경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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