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안세영 공포증' 충격의 8연패→새해 첫 대회부터 복수전 성사 가능...왕즈이, 와르다니 꺾고 준결승 진출

작성일: 2026.01.10 00:36 신인섭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cztv
▲ ⓒcztv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중국의 왕즈이가 순조로운 모습으로 나아가고 있다.

왕즈이(세계랭킹 2위)는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 오픈 슈퍼 1000 여자 단식 8강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 6위)를 게임스코어 2-0(21-17 21-18)으로 제압했다. 

왕즈이의 새해 첫 대회 몸놀림은 가볍다. 초반부터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왕즈이는 7일 열린 첫 경기에서 세계 29위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를 상대로 38분 만에 게임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어 8일 16강에서도 세계 21위 린샹티(대만)를 43분 만에 2-0으로 제압하며 가볍게 8강에 올랐다.

8강전 상대는 만만치 않은 와르다니였다. 왕즈이는 1게임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 속에서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중반까지 접전이 이어졌지만, 8-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단숨에 흐름을 뒤집었다. 이후 와르다니의 추격으로 다시 18-17까지 쫓겼으나, 흔들리지 않고 연속 4점을 뽑아내며 21-17로 1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은 더 치열했다. 왕즈이가 초반 5-1로 앞서며 기세를 올렸지만, 와르다니가 끈질기게 따라붙어 동점을 만들며 경기 흐름을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1점 차 공방전이 이어졌고, 인터벌 이후에도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그러나 15-15 상황에서 와르다니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미세하게 흐름이 기울기 시작했다. 상대의 연이은 범실과 함께 왕즈이의 날카로운 헤어핀과 스매시가 적중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20-18 매치 포인트에서 직선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왕즈이는 지난 시즌 세계 랭킹 2위라는 대업을 이뤘지만, 단 하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안세영 상대 8전 8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쓰게 됐다. 그 가운데 7번의 결승전에서 만나 모두 준우승에 머물며 '안세영 공포증'에 다시 한번 치를 떨게 됐다. 

▲ ⓒ연합뉴스/AFP
▲ ⓒ연합뉴스/AFP

지난해 열린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결승에서도 1-2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종료 후 왕즈이는 은메달을 목에 걸고 안세영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후 현지 취재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왕즈이는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시상식 이후 코트를 떠나던 왕즈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녀는 “홈에서 경기하는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관중들의 응원을 받으며 끝까지 버텨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었지만,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아 실수가 나왔다”며 아쉬움을 털어놓은 바 있다. 

약 한 달 만에 재차 마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세영과 왕즈이 모두 말레이시아 오픈 슈퍼 1000 여자 단식 4강에 올랐기 때문. 안세영은 중국의 천위페이와 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왕즈이는 신두와 격전을 벌인다.

▲ ⓒ연합뉴스/AFP
▲ ⓒ연합뉴스/AFP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