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대박’ 일본 선수들까지 울산으로? 그런데 최지만-서건창은 왜 지원 안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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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리그 10개 구단과 10개 구단 산하 2군 팀들이 차분하게 오프시즌을 보내며 캠프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가장 뜨거운 팀은 울산에 있다. 2026년부터 시민구단으로 퓨처스리그(2군)에 참여할 예정인 울산 웨일즈 때문이다.
KBO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퓨처스리그 진입을 확정한 울산웨일즈는 현재 장원진 감독, 김동진 단장을 선임하고 새 팀 꾸리기에 여념이 없다. 당장 퓨처스리그 일정에 참가해야 하는데, 선수를 뽑고 훈련을 하며 팀 구색 갖추기에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울산웨일즈도 선수단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선수 공개모집이 그 첫걸음이다.
울산웨일즈는 일단 35명 수준의 선수단을 꾸릴 예정이고, 선수들의 공개 테스트를 통해 옥석을 가리겠다는 구상이다. 반응은 굉장히 뜨겁다. 35명 모집에 총 230여 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률이 상당하다.
이중 프로야구 1군을 경험한 선수들도 있고, 상당수는 프로 지명을 받은 경력이 있다. 1군에서 화려한 경력까지는 아니더라도 2군 수준에서는 충분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더러 있다. 여기에 독립리그 선수들, 그리고 대학이나 고교 졸업 후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선수들까지 몰렸다. 심지어 외국인 선수 선발을 염두에 두고 일본 선수들까지 지원서를 냈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다른 팀 2군 선수들은 해당 팀 1군으로의 승격만 가능해 사실상 폐쇄적이다. 하지만 울산웨일즈 소속 선수들은 시즌 중 정해진 인원 내에서 KBO리그 구단으로의 이적도 가능하다. 울산웨일즈 소속으로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둔다면 언제든지 타 구단의 부름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에 1군에서 자리를 잃고 방출된 선수들이 선호할 것이라는 전망은 꾸준히 있었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최지만(35)과 서건창(37)은 공개 모집에 지원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는 각자 다른 사정이 있지만 1군 도전 측면에서는 비슷한 관심을 모은 선수들이다. 추후 어떤 과정을 거쳐 입단할 여지는 남아 있지만, 적어도 창단 멤버가 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메이저리그 유턴파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최지만은 당장은 프로야구단에 입단할 수 없는 상태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기 때문에 규정에 걸려 2년간은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없다. 최지만의 마지막 미국 구단 소속은 2024년이었고, 2026년 가을에 열리는 202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아야 KBO리그 소속이 된다.
하지만 울산웨일즈는 그런 조항이 없어 최지만이 2군에서 예열을 거친 뒤 드래프트에 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최지만은 불가피하게 전역 사유가 된 무릎 문제가 완벽하지 않아 결국 재활에 조금 더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재활을 통해 차분하게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신인드래프트 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 몸 상태가 어느 정도 만들어지면 쇼케이스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지난해를 끝으로 KIA에서 방출된 KBO리그 최초 200안타 타자 서건창은 일단 다른 길을 통해 1군 복귀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건창은 지난 연말까지 현역에 대한 꿈을 접지 않고 구단들의 부름을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울산웨일즈는 1월 13일과 14일 실기전형(트라이아웃)을 진행한다. 짧은 시간에 많은 선수들의 기량을 봐야 하는 만큼 코칭스태프의 머리가 아플 전망이다. 이어 15일에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각자 다양한 사연을 가진 선수들이 모일 만큼 올해 내내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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