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홍명보호 공식발표, 해발 1571m 베이스캠프→FIFA에 신청 완료 "월드컵 고지대 적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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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홍명보호가 '결전의 땅'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베이스캠프를 꾸린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후보지로 멕시코 과달라하라 지역 내 두 곳을 선정하여 FIFA에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의무팀 등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 끝에 나온 결과로, 월드컵 조별리그 성패를 좌우할 '고지대 적응'에 방점을 찍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 속해 있다. 대표팀은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의 1차전, 그리고 개최국 멕시코와의 2차전을 모두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이후 3차전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격돌한다. 이 같은 일정상 과달라하라는 최적의 베이스캠프 후보지로 꼽혔다.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역시 '고도'다. 과달라하라는 해발 1,571m에 달하는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산소가 희박한 고지대 환경은 평지보다 체력 소모가 극심하여, 적응 여부가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과거 1970년과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에도 고지대 적응에 실패한 강호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신 사례가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운동생리학 및 고지대 훈련 전문가, 의무분과위원회의 자문을 구한 결과, 선수들이 경기력을 온전히 발휘하기 위해서는 사전 적응 훈련이 필수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동 거리 최소화 역시 중요한 고려 사항이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기간 중 1, 2차전을 모두 과달라하라에서 치르기 때문에 베이스캠프를 이곳에 마련할 경우 2차전까지 별도의 항공 이동 없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 3차전이 열리는 몬테레이로 이동할 때도 비행시간이 1시간 내외로 짧아 선수단의 피로 누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홍명보 감독은 "고지대는 우리 선수들에게 다소 낯선 환경인 만큼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다"며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내부적으로 치열한 논의를 거쳐 과달라하라를 최적지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이스캠프가 최종 확정되면 고지대 적응 훈련 시작 시점과 더불어, 3차전이 열리는 몬테레이의 고온다습한 환경에 대한 대비책도 면밀히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IFA는 각국이 제출한 후보지를 바탕으로 ▲조 추첨 포트 ▲해당 도시 경기 수 ▲베이스캠프와 경기장 간 이동 거리(항공 이동 최소화) ▲FIFA 랭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는 16일 최종 베이스캠프를 확정, 통보할 예정이다. 한국과 조건이 겹치는 경쟁국으로는 콜롬비아가 꼽힌다. 콜롬비아 역시 2포트 국가이며 멕시코에서 2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과달라하라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과달라하라 내 적합한 후보지가 두 곳 이상인 만큼, 한국과 콜롬비아가 각각 한 곳씩 배정받을 공산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변수는 3차전 상대인 남아공과의 경기다. 1, 2차전이 고지대 적응 싸움이라면, 3차전은 몬테레이의 고온다습한 평지 환경과의 싸움이다. 몬테레이는 멕시코 내에서도 덥기로 유명한 곳으로, 고지대에서 적응된 신체 리듬을 단기간에 고온다습한 환경에 맞춰야 하는 이중고를 극복해야 한다. 홍명보 감독이 "몬테레이 환경 대비책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한 이유다.
한편, 대표팀은 멕시코 베이스캠프 입성 전 훈련을 진행할 '사전 베이스캠프(Pre-Camp)' 장소도 별도로 물색 중이다.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미국 등지에서 사전 훈련을 가진 뒤 멕시코로 이동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최종 베이스캠프가 확정되는 대로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출국 일정과 세부 로드맵을 확정할 계획이다.
역대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인 16강 그 이상을 바라보는 홍명보호. 그 첫 단추인 베이스캠프 선정이 과달라하라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조별리그 준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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